강구항 해파랑 공원 23~26일 개최

지난해 제19회 영덕대게축제 경매 체험모습.
경북도 최우수축제로 지정된 제20회 영덕대게축제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강구항 해파랑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첫날 축산면 차유대게원조마을에서 열리는 ‘영덕대게축제 성공기원제’를 시작으로 나흘간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Go를 응용한 증강현실 모바일게임 대게잡go!를 비롯해 대게를 실어 나르는 상인의 모습을 재현한 대게싣go! 달리go! 경주, 황금반지를 낀 명품박달대게를 낚는 재미가 쏠쏠한 대게낚go! 황금낚go! 대회, 대게를 싸게 살 수 있는 깜짝 대게경매 이벤트 대게싸go! 대게얻go!, 영덕대게를 직접 양념에 무쳐 맛보는 영덕대게 무치go! 담go! 등 아이에서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됐다.

또 영덕대게로 만든 다채로운 먹거리도 선보이는데 영덕대게국수, 영덕대게장비빔밥, 영덕대게라면, 영덕대게빵, 영덕대게떡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맛볼 수 있다.

최근 종방한 드라마 ‘도깨비’와 영덕대게를 접목한 축제주제공연인 ‘대게도깨비’부터 영덕 고유의 창작극 ‘꾀쟁이 방학중’, 오랜 전통의 무형문화재 ‘월월이청청, 별신굿’ 등의 공연도 볼 수 있다.

게다가 영덕대게축제가 시작되는 23일 저녁 해파랑공원에서 인기 프로그램 MBC 가요베스트가 녹화도 준비돼 있어 축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영덕군은 199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영덕대게축제를 한층 변화된 축제로 만들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또 하나의 변화는 관광객 편의와 공간 효율을 높이고자 축제장을 강구항의 좁은 거리에서 지난해 완공된 ‘해파랑공원’으로 옮겨 관광객들이 축제를 한눈에 보면서 즐기기가 훨씬 편해졌다.

교통체계도 강구항을 전면 통제하지 않고 순환시킴으로써 차량운행이 편해지고 열차 이용 관광객을 위해 포항KTX역에서 출발하는 영덕대게축제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백승진 영덕대게축제 신임 총감독은 “안정된 축제운영, 지속가능성 부여, 창조적 프로그램, 정체성 확보, 하나뿐인 축제를 목표로 기존의 좋은 프로그램은 강화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영덕대게축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덕군 관계자는 “영덕대게는 비싸서 먹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려고 대게라면, 대게장비빔밥 등 저렴하고 맛있는 대게음식을 준비했으며, 편히 쉬면서 흥겨운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다”면서 “가족, 연인, 친구 등 많은 분들이 오셔서 축제를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영덕군은 영덕대게축제의 홍보대사로 지난해에 이어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출현한 탤런트 ‘신구’씨를 위촉하는 등 방송·신문·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전방위적인 축제홍보에 힘쓰고 있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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