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동력분무기를 이용한 친환경 유충구제활동을 펼친다.

영주시 보건소는 20일 예년보다 빨라진 해빙기를 맞아 모기 유충이 성충으로 부화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오는 5월까지 유충구제 사업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유충서식지 사전 조사로 모기유충 서식 가능성이 높은 아파트정화조 및 오수처리시설, 복개천, 폐타이어 야적장 등의 취약지와 서천변을 중심으로 집중방역을 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많이 찾는 서천변의 물 흐름이 적은 곳에 동력분무기를 이용해 강한 물줄기로 유충서식지를 흩어버리는 친환경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정화조와 복개천, 폐타이어 야적지 등 오염된 곳에는 유충구제제를 직접 투입하는 방법으로 추진한다.

시는 한정된 공간에서 집단 서식하는 월동모기의 경우 적은 인력과 약품으로도 방역효과를 높일 수 있어 부화 전 사전 제거가 모기 개체 수 감소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성충 암모기 한 마리가 일생 동안 약 7회에 걸쳐 200~750개의 알을 산란하는데 유충 한 마리를 방제하면 모기 500마리를 박멸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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