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차량에서 3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20일 오후 3시 30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A중학교 후문 인근에 세워둔 옵티마 승용차 뒷좌석에서 B(33)씨가 쓰러져 숨져있는 것을 폐차 처리에 나선 포항시 남구청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차량은 오랫동안 방치된 차량으로 숨진 B씨의 소유가 아니며, 주민들의 요구로 폐차 처리하기 위해 폐차장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B씨가 발견됐다.

경찰은 부패된 상태로 발견된 점으로 미뤄 숨진 지 10일 이상 된 것으로 추정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차 안에서 연탄 불을 피운 흔적을 발견, 자살로 보고 유족과 주변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사인을 가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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