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사는 “앞으로 대선 후보로 확정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 이른 시일 안에 범보수연합 후보를 만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지역 출신 정치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중앙정치인 출신인 홍준표, 김진태, 이인제 후보와 함께 나란히 4인 경선 주자로 선출되는 기염을 토했다.
김 도지사는 예비경선에 통과한 뒤 본지 기자와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 국가분열을 해결하기 위해 과감한 개헌으로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보수의 위기,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겠다. 이 나라가 다시 일어 설 수 있는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선거 전 당대 당 통합은 불가능해도 누란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선 좌파후보를 이길 보수 후보를 단일화해 대선을 치러야 대선에서 승리한다”고 주장했다.
또 “1, 2차 예비후보 경선에서 떨어진 분들과 힘을 합쳐 이 나라의 정치와 자유한국당을 개혁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김 지사는 선두주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의식한 듯 “막말·독불장군식 시대는 지나갔다. 이 나라가 바라는 지도자 덕목은 통합과 협상이다. 이런 점에서 제가 우위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북지역 최대 현안인 사드 성주 배치와 관련해 “안보문제이기 때문에 반드시 배치해야 한다”며 “하지만 배치 지역에 국가 차원에서 확실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일관계를 재정립해 접근하면 이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 “파면된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온 것은 헌재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이다”며 “자연인 박근혜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이어 “인간적 측면에서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며 “박 전 대통령이 원한다면 구미에서 모실 생각도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지난 14일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정치, 함께하는 나라,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드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1차 경선을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한 뒤 이날 2차 경선을 무난히 통과했다.
김 도지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같은 구미초등학교 및 대구사범학교 출신으로 3선 구미시장, 3선 경북지사 등 모두 6선 민선 단체장에 당선된 기록을 세웠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