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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자유한국당은 대선후보를 뽑기 위한 2차 컷오프(예비경선) 결과 경상북도 지사인 김관용 후보가 홍준표, 김진태, 이인제 후보와 함께 선출됐다.

김광림 자유한국당 경선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19~20일 책임당원 70%, 일반 국민 30%의 비율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김 지사가 중앙당 원내대표를 지낸 원유철 후보와 안상수 수도권 광역단체장 등 중앙 정치인을 제치고 예비경선을 통과한 것은 지방 출신으로서는 이례적이라는 게 당 내외의 분석이다.

이날 예비경선에서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2위 이하 주자와 압도적 격차를 기록하며 1위로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서는 김지사가 예비경선을 통과함에 따라 홍준표 경상남도 지사와 친박 주자 간, 즉‘홍 지사 대 친박 주자’라는 구도로 최종경선이 흐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친박주자는 강원도의 김진태 의원과 김 지사 어느 쪽으로 쏠릴지 주목된다.

4명의 후보자들은 이날 모두 본경선에 등록했다.

자유한국당은 본경선에 오른 4명을 대상으로 22∼24일 권역별 비전대회와 TV토론을 하고, 책임당원 현장투표(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50%) 결과를 토대로 오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를 확정·발표한다.

한편 최근 MBN·매일경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2천25명을 대상으로 지난 15∼17일 벌인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에서 홍 지사가 9.8%를 얻어 당내 후보군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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