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예회관 대공연장

상임지휘자 이충한
포항시립합창단 제100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30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이충한 상임지휘자와 소프라노 강혜정 교수의 협연으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봄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싱그러운 왈츠와 한국합창편곡으로 봄의 정취를 선사하는 무대로 이충한 상임지휘자의 취임기념음악회로 꾸며진다.

이충한 상임지휘자는 전통 합창음악의 아름다움과 섬세함을 추구하며 동시에 현대음악이 보여주는 색다른 화음과 리듬으로 클래식의 대중화로 관객들을 감동시키는 국내 합창계의 중진 지휘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단국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한 후 미국 뉴욕 소재 Mannes College of Music 대학원에서 성악공부하고 합창명문 University of North Texas에서 합창지휘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에서 거주하는 동안 달라스 마스터 코랄의 상임지취자로 활동했고, 알링턴 소재 텍사스 주립대학교 음악대학에 출강했다. 귀국 후 대전시립합창단, 부천시립합창단, 제주도립서귀포합창단을 객원지휘했으며, 고양시립합창단의 상임지휘자로 활동했고, 올 1월부터 포항시립합창단 상임지휘를 맡고 있다.

협연에 나서는 소프라노 강혜정 교수는 연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뉴욕 매네스 음대에서 석사와 최고 연주자 과정을 전학년 장학생으로 졸업했고, 2005년 미국 뉴욕 Kaye Playhouse에서 공연한 오페라 마술피리의 파미나 역으로 데뷔 뉴욕타임즈로 부터 ‘다채롭지만 유연한, 너무나 달콤한 소프라노’라는 극찬을 받았다. 국립오페라단, 서울시 오페라단, 대구 오페라하우스 등이 주최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돈보반니’, ‘로미오와 줄리엣’,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등 다수의 오페라에 주역으로 출연했다. 2009년 일본 도요타 현 콘서트 홀 초청 리사이틀, 이태리 피렌체 오케스트라 협연, 2011 프랑스 르망 국제음악축제 초청 리사이틀을 가지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으며, 제3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신인상과 2014년 서울 섹서스 어워드 문화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성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포항시립합창단
처음 곡은 J.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소리 왈츠’이다. 이곡은 오케스트라곡으로 많이 연주되지만 본래 소프라노 독창곡으로 작곡된 것으로 때로는 연주에 독창을 붙이기도 한다. 마치 따뜻한 봄날 산과 들에 지저귀는 새 소리와 젊은이들이 사랑을 속삭이는 느낌을 주는 밝고 가벼운 왈츠이다. 3단계로 구성돼 있는 이 곡은 봄의 기쁨을 으뜸선율로 노래하고 있는데 곡 전체를 통해 느긋한 봄 기운이 차 있는 따사로움을 선사한다.

이어지는 곡은 하이든의 ‘테 데움(Te Deum)’, 라틴어로 신을 찬미한다는 뜻으로 카톨릭에서 성탄대축일, 사제 서품, 전쟁의 승리 등에 쓰였던 종교음악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많은 작곡가들이 연주하는 곡으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다.

다음은 에릭 휘테커의 ‘다섯 곡의 히브리 사랑노래(Five Hebrew Love Songs)’를 감상할 수있다. 이작품은 작곡가 자신이 유대인 부인과 연애하는 동안 같이 보냈고 아름다웠던 순간순간들을 묘사한 곡으로 사랑의 감정과 몽환적인 선율이 잘 표현된 곡으로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의 감정을 물씬 담아낸다.

마지막으로 이호준이 편곡한 ‘화려한 봄의 세계’는 한국의 대표적인 성악곡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합창편곡으로 아름다움을 만끽 할 수 있다.

공연은 3월 30일 오후 7시30분에 시작하고, 관람은 만 7세이상 가능하며, 티켓은 전석 3천원, 예매는 티켓링크(1588-7890)로 할 수 있으며, 잔여 석에 한해 연주회 당일 현장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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