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식당 리모델링 소공연장 · 유튜브 제작 스튜디오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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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8년 대학설립 초기에 지어진 포스텍(포항공대, 총장 김도연)의 학생식당이 소공연장과 ‘1인 미디어’를 키울 수 있는 유튜브 제작 스튜디오 등을 더해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키우는 문화공간, ‘해동-아우름홀’로 재탄생했다.

포스텍은 해동과학문화재단 김정식 이사장의 기부를 받아 다목적홀의 기능을 겸비한 학생식당 ‘해동-아우름홀’을 개관하고 21일 김도연 총장, 김정식 해동과학문화재단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포스텍은 학생식당을 리모델링하면서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 동아리나 소모임이 자유롭게 공연할 수 있는 소공연장과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유튜브 제작 스튜디오를 새롭게 마련해 창의성과 재능을 마음껏 펼치게 함은 물론 토론 등을 위한 그룹 스터디실을 만들어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기획했다.

이러한 포스텍의 생각에 해동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인 대덕전자 김정식 회장이 공감하며 뜻을 보태 지난해 6월 발전기금을 기부해 리모델링이 성사됐다.

이 다목적 문화공간은 학생들이 활발하게 왕래하는 기숙사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더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포스텍은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문화공간의 이름은 공모전을 통해 ‘해동-아우름홀’로 명명됐다.

아우름은 라틴어 Aurum에서 따온 말로 새벽을 여는 빛, 떠오르는 태양, 황금(Au, 원소기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한글로는 여럿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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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과학문화재단 김정식 이사장은 “90년대 초부터 미력하나마 우수한 이공계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있는데, 후배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며 “해동아우름홀이 창의적인 학습공간으로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라며 훌륭한 선배님들이 우리나라 산업의 성장 기반을 이룩한 만큼 후배 여러분들도 노력해 대한민국 산업발전에 이바지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도연 포스텍 총장은 “해동-아우름홀이 학문 간의 벽이 없이 서로를 아우르며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POSTECHIAN(포스테키안, 포스텍 구성원을 아우르는 총칭)을 위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곳을 거쳐 가는 포스텍의 학생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로 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해동과학문화재단은 인쇄회로기판 중견기업인 대덕전자의 김정식 회장이 산업발전과 과학 교육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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