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약해진 외할머니와 단둘이 여행

EBS 제공
개그우먼 홍윤화가 결혼을 앞두고 어린 시절 자신을 키워준 외할머니와 처음으로 둘만의 필리핀 여행을 떠났다.

EBS 1TV는 ‘먹방(먹는 방송) 요정’이란 별명을 가진 홍윤화가 할머니가 자신만큼 뚱뚱해지는 ‘먹방 여행’을 하자고 제안해 이뤄진 여행기를 오는 23일 ‘금쪽같은 내 새끼랑’에서 방송한다.

두 사람은 다양한 음식이 가득한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처음 맛보는 음식에 여러 번 놀라고 즐거워 했다고 한다.

홍윤화는 바다를 좋아하는 할머니를 위해 물놀이를 하고 세계 7대 절경에 꼽히는 팍상한 폭포에 들러 아름다운 절경 속에서 시원한 폭포를 맞으며 신나는 한 때를 보냈다. 할머니도 소녀같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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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홍윤화는 8년째 연애 중인 동료 개그맨 김민기와 결혼을 하겠다고 밝히며 인생 선배인 할머니로부터 조언을 듣는다. 그는 손녀의 결혼을 위해 적금을 들겠다는 할머니의 말에 “아무것도 필요 없고, 건강하게만 오시라”고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

홍윤화가 결혼 전 할머니와 둘만의 여행을 결심하게 된 건 지난해 할머니가 고혈압으로 길거리에서 쓰러져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건강이 약해지면서 언제고 자신의 곁에 있진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요새 건강이 많이 회복된 할머니를 보며 이번이 아니면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떠난 여행. 두 사람은 얼마나 많은 추억을 만들고 왔을까.

23일 밤 11시 35분 방송.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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