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오페라클래스’ 수료음악회 장면.
전국 최고의 오페라 전문재단으로서 다양하고 특성 있는 오페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17년, 오페라하우스 별관 운영에 때맞춰 보다 진화된 ‘오페라 아카데미’를 준비하고, 일상에서 문화예술과 함께하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그 문을 활짝 열었다.

대구오페라하우스-오페라아카데미는 크게 일반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오페라클래스 △가곡교실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오페라클래스 △꿈다락토요문화학교 △유스오케라콰이어(합창단)가 있으며, 마지막으로 성악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마에스트로 코바체프 오페라클래스’가 있다. 그 밖에 오페라 인접장르인 발레스쿨도 준비하고 있는데, 3분기부터 운영하게 될 발레스쿨을 제외한 전 과정의 수강생을 현재 모집 중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정체성을 가장 잘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오페라클래스(성인)’와 ‘어린이 오페라클래스’가 있다. 현직 유명 성악가들에게 올바른 발성과 호흡법 등 성악의 기본을 배울 수 있으며, 잘 알려진 오페라의 아리아와 중창, 연기법까지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다. 어린이들 역시 눈높이에 맞는 오페라 특화 프로그램으로 재미있게 오페라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또 일정과정 수료 후에는 수료음악회가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오페라 합창단인 ‘유스오페라콰이어’ 역시 여타 프로그램과 차별화할 수 있으며, 사전에 오디션을 거쳐 가능성 있는 어린이·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교육 후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 때 출연진으로 함께할 수 있다.

삼성크리에이티브캠퍼스 내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오페라아카데미’전경.
지역에는 특히 가곡애호가들이 많다. 대구오페라하우스도 가곡 인구 확산을 위해‘오페라 가곡교실’을 신규 개설하게 됐다. 우리가곡은 물론 칸초네, 샹송, 오페라아리아 등 대중적인 애창곡들을 교육하게 되는데, 발성법과 표현법 등 수준 높은 예술교육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지원사업을 통해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수강료 전액 무료로 매주 토요일 ‘맛있는 오페라’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 오는 4월 1일부터 7주간(1기 7주 / 총 4기 28주 진행)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40명씩 오페라 감상교육을 받게 된다.

이번 오페라아카데미 프로그램 중 가장 특별한 부분은 성악전공자 재교육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마에스트로 코바체프 오페라클래스’이다.

대구시향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줄리안 코바체프가 차세대 오페라 인재양성을 위해 적극 나서게 된 것. 세계적인 음악축제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 오페라 지휘자로 잘 알려진 만큼 오페라 가수 육성에 특히 탁월한 교육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5월 중 수강 희망자를 모집, 오디션을 거친 다음 본 교육은 9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지금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연습실, 강의실이 부족했지만 별관 개관과 함께 앞으로는 더 많고 알찬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게 되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시설이 완비될 오는 5월 말쯤 모든 교육프로그램이 별관에서 진행되며, 오는 7월부터는 발레스쿨도 문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각 프로그램별로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접수를 받고 있으며 과정별 정원이 충원되면 해당 과정의 접수는 마감된다.

문의는 대구오페라하우스 교육홍보팀(053-666-6023)을 통해 가능하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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