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농장 이름인 막내 딸 송이와 함께 염색 보존화에 승부를 걸고 지속적인 기술 연구로 한국에서 최고 품질 보존화를 만들겠다”는 영주화훼 선도농가 이윤근씨와 박갑련씨 부부.

영주시의 북쪽 끝자락인 부석면에서 부석사로 가는 길목에 영주화훼 선도농가인 이윤근(56세)·박갑련(49세)의 송이 꽃 농장이 있다.

송이 꽃 농장은 부부의 막내 딸 이름으로 농장 이름을 명명, 지난 1988년에 경남 김해시 대동에서 신정 화훼작목반회원으로 카네이션, 안개꽃, 금어초 등을 다년간 재배했다.

지난 1999년 처남의 권유로 김해에서 영주시 부석면으로 귀농해 17년간 거베라로 작물을 변경, 외부인력 고용 없이 가족 전체가 순수 자기노동력으로 농업 경영해 오늘날 화훼 고소득 작물 재배로 최고의 소득을 내고 있는 농가이다.

이윤근씨 농가는 거베라가 영주지역에 정착하는데 기여도가 가장 큰 농가로 인근 화훼재배농가에 비해 기술 수준이 뛰어나 2008년 영주농업대상을 받은 명인 우수 농가로 선정 됐다.

또 시설 하우스 내 염류집적 해결을 위한 자가 배양 미생물을 개발 차별화된 재배기술을 실천으로 친환경 고품질 절화를 생산, 수확 절화류의 90% 이상을 상품 수준으로 양재동 화훼공판장 등으로 꾸준한 출하해 고소득을 이루고 있다.

현재 생산하고 있는 거베라 꽃은 토양미생물, 전조 처리 등 적절한 비배관리로 수확량이 다른 농가에 비해 20% 증수 됐고, 소득이 30% 이상 증가, 억대농을 기대되고 있다.

로잘린, 프림로즈, 엘리트 등 12종으로 다른 지역 거베라 꽃 생산 주산지와 비교하면 이윤근씨 농가 꽃은 대형종에 겹꽃 다화성으로 특히 꽃대가 강건한 것이 특징이다.

영주시 부석면은 거베라 재배 최적지로 청정한 환경과 토양 조건 등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일조량과 일사량이 많은 환경조건으로 화형이 크고, 화색이 화려해 서울 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공판장에서 전국 최고 가격으로 경매 되고 있다.

특히 이윤근씨 농가는 고품질 화훼생산을 위해 농가 정밀 컨설팅을 하고 경영비 절감을 위해 이중 커텐, 지중난방 등 다양한 기술을 지역 화훼농가 보다 먼저 지역적응 실증시험수행으로 지역 화훼농가 보급에 일조했다.

또 매년 경북화훼특화사업단의 화훼재배농가 정밀 컨설팅 지원농가로 농업기술센터와 경북농업기술원 등 연구원과 공동으로 고품질 화훼생산을 위해 시설 화훼 연작장해를 해결하기 위한 실증시험과 고품질 절화를 생산하기 위한 시설하우스 내 복합 환경 제어시스템, 영주화훼 출하박스 브랜드를 개발했다.

시설하우스 경영비 절감을 위한 이중 커텐, 지중난방 등 다양한 기술을 농가에 보급하고 화훼 품목별 기술 연찬 등에 연 5회 참석했다.

그리고 영주시 강소농 화훼농가로 선정 돼 매년 강소농 역량 심화교육을 수료 했으며 화훼농가 경영개선 실천교육의 이해와 경영계획서와 영농일지를 꾸준히 작성하는 우수 농업인이다.

이윤근 씨는 “영주지역은 화훼류를 처음 재배하는 처녀지라 거베라 꽃에 토양미생물, 지중난방 처리 등 적절한 비배관리만 잘하면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10년간은 수확량이 다른 농가에 비해 20% 증수가 될 수 있고, 소득이 30% 이상 증가해 억대농을 바라 볼 수 있다”며 “거베라 꽃 지역적응 화훼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이 되면 영주시 화훼농가에 또 다른 소득 작물로 정착되어 소득증대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3월부터 지역특화 시범사업 영주화훼의 절화 수확 처리 후 시스템 6차 사업화 추진의 대표 농가로 이윤근 농가가 본 사업을 수행 하게 됐다.

영주 지역대표 화훼류인 거베라, 안개초, 카네이션 신품종 등을 이용한 지역특화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영주시에서는 영주화훼의 절화 수확 처리후 시스템 6차사업화 추진으로 화훼류 절화 생산뿐만 아니라 영주 화훼 가공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윤근 농가와 연암대학교 화훼 디자인계열 권혜진 교수는 기술용역사업을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 보존화 부분에 최고의 권위자인 권혜진 교수는 거베라, 안개초, 카네이션 등 화훼류를 이용한 염색, 보존화 만들기 등으로 유치부와 초등학생들을 위한 우리 꽃 사랑 체험교육 사업을 추진한다.

꽃이 가장 아름답게 폈을 때 그 꽃을 수확해 염색액과 보존액을 사용하여 탈수, 탈색, 착색, 보존 과정을 거쳐 꽃의 아름다움을 장기간 보존할 수 있게 만드는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보존화는 자연 상태에서 개화하는 꽃의 아름다움과 싱싱함을 그대로의 형태와 질감을 가진 꽃으로 수분이나 양분 공급 없이도 생화와 같은 아름다움과 향기를 장시간 유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윤근씨 농가에서는 농지에 2017년 지역특화사업을 수행할 예정지로 거베라와 안개꽃 ‘안드로메다’ 생화를 절화해 보존용액 빨강, 노랑, 파랑, 보라 등 소비자가 원하는 색깔 용액에 담아 물 올림을 2~3일간 하면 꽃 색깔이 보존액 색깔로 변신하게 된다.

이 씨는 “생화는 수분 공급이 없으면 금방 말라 버린다. 그 이유는 꽃 세포가 쪼그라 드는 것이기 때문에 말라버리죠 그래서 보존화 기술은 세포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보존화는 시들지 않고 꽃의 밝고 부드러운 촉감을 나타낼 수도 있고 소비자가 원하는 아름다운 색깔을 마음대로 연출할 수 있는데 있다”고 말했다.

화훼류의 절화는 아름답지만 적절한 수분공급과 영양분을 공급하지 않으면 빨리 시들어 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생화를 오랜 기간 동안 시들지 않고 금방 절화한 생화와 동일한 느낌을 가지면서 친환경적인 기능이 있는 다기능성 보존화를 만들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윤근씨 농가는 “생화와 같은 상태의 보존화를 만들어 시장성, 생산성, 고가의 품질, 경제성, 가격 경쟁력이 있어 국내 뿐 만 아니라 일본 수출에도 진출하고자 하며 국내 화훼농가의 새로운 틈새 시장을 개척”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윤근씨 농가에서는 “화훼류 절화 가격이 높을 때에는 생화로 판매 하고 가격이 낮을 때에는 절화를 염색·보존화로 가공하여 도시민들을 위한 실내 장식이나 웨딩 소품, 수공예작품을 만드는 전시 체험행사를 병행하면 저비용 고품질 생산으로 생화 대비 2, 3배 가격의 고가로 판매할 수 있어 농가 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특화시범사업 연구용역 사업 외에 2017년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공모하는 연구과제에 응모해 농민과 지자체, 대학 간 상호 협력 연구를 수행해서 화훼류 틈새시장을 개척 일본에 염색화와 보존화 수출을 개척하는 화훼류 고부가 가치사업 활성화 연구과제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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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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