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기계고 장은세(2년)가 22일 김천에서 막내린 전국종별테니스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장은세는 지난 13일부터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18세부 여자단식 8강에서 경산여고 박지민을 2-0, 준결스에서 전곡고 김채리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 21일 열린 결승에서 7번 시드의 여고 테니스 강자인 중앙여고 박은영을 만나 선전을 펼쳤지만 세트 스코어 2-0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지난해 명지대 총장배 우승을 거머쥐는 등 강호 박은영에게 주눅들지 않고 강력한 서브를 앞세운 공격력으로 1세트를 5-7로 맞서는 등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문경초 5년때부터 종별선수권과 학생선수권 등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 2013년 만 13세 1개월의 나이로 한국선수권대회 본선에 진출해 남녀를 통틀어 역대 최연소기록을 세우는 등 한국테니스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해 기계고에 입학한 장은세는 올해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서 기라성같은 선배선수들을 차례로 꺾어 올시즌 그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박성순 기계고 교장은 “장은세는 그동안 국내 각종대회를 휩쓸면서 차세대 한국여자테니스를 이끌어 갈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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