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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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한 무대에서는 만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대한민국 대표 클래식 빅스타인 첼리스트 정명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 올라 그들의 명성에 걸 맞은 셋 만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대한민국 대표 클래식 음악축제인 평창 대관령 음악제와 홍콩 HKGNA음악제에서 호흡을 맞춘 첼리스트 정명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2018년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함께 무대에 올라 대구에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첼로 정명화
지난 2011년부터 평창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첼리스트 정명화와 부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문화사절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실제 이들은 동계올림픽의 실사단이 평가를 위해 평창을 찾았을 때부터 평창이 어느 도시보다 동계올림픽을 잘 치를 수 있도록 준비된 문화 도시임을 음악을 통한 알린 장본인이다. 거기에 빠지지 않고 음악제에 참여하며 힘을 보탠 아티스트 신지아까지 가세해 한 해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해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려 노력하고 있다.

정명화는 말할 나위 없는 대한민국 음악계 1세대로서 뉴욕 타임즈가 ‘멋과 재능, 그리고 기교의 연주가’라고 칭할 만큼 세계적인 연주자로 활동했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하며 매년 독주회나 협연 등을 통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친동생이자 음악의 동반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함께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예술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바이올린 신지아
신지아는 2008년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스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KBS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인 <더 콘서트>의 MC로 활약하며 대중들에게 클래식음악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과 함께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연주상, 콩쿠르 위촉작품 최고연주상까지 휩쓴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뛰어난 통찰력과 한계 없는 테크닉,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피아노 손열음
이날 공연은 손열음과 신지아가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21번 E단조’를 시작으로 문을 연다. 재능 넘치는 젊은 두 아티스트의 무대 이후 정명화와 신지아가 세대를 초월한 호흡으로 코다이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듀오’을 들려준다. 2부의 첫 곡은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제23번 F장조’으로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단독 무대를 선보이며 이후 세 아티스트가 함께 드보르작의 ‘피아노 3중주 제4번’ “둠키”로 대미를 장식한다.

둘 그리고 셋이 연주할 때는 무엇보다 서로의 음악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가장 중요하다. 최정상의 아티스트에게도 협업은 늘 배워야 하고 넘어야 하는 산일 것이다.

이에 정명화 첼리스트는 “독주자로서의 기량뿐만 아니라 세 사람이 실내악으로 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하모니를 알릴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대구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의 053-250-1400(ARS 1번).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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