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하프마라톤코스에 도전 21.097㎞를 달리겠다는 의욕을 가진 권영진 대구시장이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25일 2017대구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 하프마라톤에 지구촌 생활체육인들과 함께 뛴다.

권 시장이 출전하는 종목은 하프마라톤코스로 21.097㎞를 달려야 한다.

권 시장은 각종 시정 현안과 민생 챙기기에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일과 속에서도 틈틈이 계단 오르기와 자전거를 타기도 했으며 때로는 신천을 새벽에 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권 시장이 하프코스를 완주하기에는 무리” 라며 걱정을 하고 있다.

준비 기간이 짧았을 뿐만 아니라 발목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권 시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운동 매니아다. 배드민턴, 당구, 족구 등 구기 종목에는 수준급 실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마라톤에는 생소한 그가 이번에 하프마라톤에 도전한다. 2017대구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권 시장은 어린 시절 학교에 가기 위해 뛰어다닌 적은 있지만, 마라톤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를 개최하는 도시의 수장으로서 세계 각국의 육상동호인들과 호흡을 같이 하면서 매력적인 대구를 세계에 알리고 대회 흥행에도 앞장서겠다는 취지로 신청했다. 아울러 류규하 시의회 의장과 대회 명예 홍보 대사인 이봉주 선수와 함께 달리며 다시 한번 당면 현안 해결에 대한 뜨거운 각오를 다지겠다는 의도도 있다.

한편 이번 하프마라톤은 25일 오전 8시 대구육상진흥센터 앞 도로 일원에서 1천 200여 명이 참가하며, 연령대는 55세에서 60세 미만이 294명으로 가장 많이 참여하고, 80세 이상도 3명이 참가하는데 이중 일본인 ‘사다오 타비라’씨는 만 84세(1933년생)로 최고령자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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