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23일 경주화백센터에서 경주시민과 축구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한수원 여자축구단 창단 기념행사’을 개최했다.
이날 창단한 경주한수원 여자축구단은 하금진 감독 등 지도자 5명과 선수 2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현재 동계훈련을 마치고 WK리그 참가하기 위해 경주 황성공원 축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다.
경주한수원 여자축구단은 내달 14일 충북보은종합운동장에서 보은 상무여자축구단과의 WK리그 개막전을 치른 후 17일 오후 7시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한수원본사 축구장에서 홈 개막경기를 펼친다.
WK리그는 2009년 출범한 한국여자축구 실업축구리그로 경주한수원, 인천현대제철, 서울시청 등 8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팀당 연간 총 28경기로 진행된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창단사를 통해 “경주한수원 여자축구단 창단을 도와주신 경주시와 축구 관계자께 감사드린다”면서 “한수원이 경주시민들과 약속한 경주종합발전 5대 프로젝트의 하나를 결실 맺는 자리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장은 “축국(蹴鞠)을 즐긴 신라인들의 기록이 있는 삼국사기를 보면 경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축구를 시작한 곳”이라며 “경주가 화랑유소년 스포츠특구로 지정됐고 건천에 한수원 축구단 훈련센터가 완성되면 축구도시 경주로 더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은 경주본사 이전에 따른 지역상생경영 방침에 따라 2013년 한수원 남자축구단 연고지를 경주로 옮긴데 이어 이번에 경주를 연고로 한 여자축구단을 창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