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을 일주일 여 앞둔 삼성라이온즈가 팬들에게 더 다가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은 팬들을 위해 ‘김한수 감독과의 하이파이브’를 기획, 시즌 중 시행한다.

이에 따라 올시즌 모든 홈 경기에서 3루쪽 익사이팅존 1열 14석을 ‘한수 울타리’ 좌석으로 운영한다.

익사이팅존 1열은 파울라인에서 불과 5~6m 떨어져 있어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들리는 좌석이다.

현장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에 더해 다른 기회가 돌아간다.

한수 울타리 좌석을 구매한 14명의 팬들은 경기 시작 직전 그라운드에 초대한다.

팬들은 김한수 감독과 함께 승리를 기원하는 하이파이브를 하게 된다.

프로야구 감독이 경기 전에 팬들과 덕아웃 앞에서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은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수 울타리 좌석 가격은 평일 2만 원, 주말 2만5천 원 등 지난해와 같다.

앞서 삼성은 외야 펜스 조정에 대해 논의 했으나 임시 구조물을 직접 만들어 본 결과 시야 확보가 어려워 팬들이 불편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결국 외야 펜스에 대한 논의를 중단하는 등 팬들을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삼성은 팬들에게 최적의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라팍의 특징인 개방형 콘코스 벽면 아래로 약간 돌출됐던 기존 광고판 사이즈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삼성 관계자는 “구단 구성원 모두가 팬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김한수 감독도 선수 시절부터 팬들을 우선시해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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