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기면 토곡리에서 21일 발견된 소나무 고사목 재선충병 감염 최종 확인

영양지역에서도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해 영양군이 21일 관계 기관과 긴급 방제 대책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영양 지역도 더는 소나무재선충병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1일 영양군 자체 항공예찰 중 청기면 토곡리에서 발견된 죽은 소나무 1그루가 지상 정밀 조사를 통한 시료 채취 후 경북 산림환경연구원과 국립산림과학원 검경으로 재선충병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번 재선충병 감염목 소나무 고사목 조기 발견으로 영양군은 21일 대회의실에서 산림청, 남부지방산림청, 경상북도, 안동시, 영덕군 등 연접 시·군과 국유림관리소 등 12개 관계기관에서 30여 명이 참석해 긴급방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영양군에서는 역학조사와 함께 재선충병 감염목은 훈증방법으로 긴급방제하고 확산방지를 위하여 감염목 주변 소나무에는 예방나무 주사를 실시한다.

또 피해 지역 주변에는 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 우화가 시작되는 4월부터 10월까지는 2주 간격으로 5회 이상 지상 약제 살포로 확산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양군은 지역 방제대책본부를 긴급 설치·운영하고, 발생지 주변 2km 이내 지역을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감염목으로 부터 반경 1km 이내 지역은 입산을 통제했다.

한편, 영양군의 재선충병은 감염목 주변에 민가가 없고 안동시 재선충병 피해 지역에서 6km 이상 떨어져 있어, 아직 정확한 발생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상 정밀 예찰과 국립산림과학원의 역학조사를 통해 원인이 규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양군은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특별법’에 따라 발생지역 주변으로 이동단속 초소를 설치해 소나무류 운반차량을 단속하고, 지역 내 소나무류 취급업체 등에 대해서도 강력한 단속을 시행할 계획이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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