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후보인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지난 25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정치평론가 고성국 씨와 정책비전을 밝히는 토크쇼를 갖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후보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해방 이후 70년을 적폐라고 하는데 이를 드러내겠다는 것은 우리나라를 부정하는 것이다. 뿌리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국민들이 이런 말에 속으면 절대 안 된다”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비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5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정치평론가 고성국 씨와 토크쇼를 갖고 정책비전을 밝히는 자리에서 민주당 문 후보의 70년 적폐청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남북문제로 우리나라는 남북이 분단된 상대로 전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안보가 잘못되면 아무것도 안 된다. 목숨이 달린 문제다”며 “그런데도 사드는 안 된다고 하고, 미국도 안 된다는 야당 후보에게는 이 나라를 절대로 맡겨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사드배치에 대해 중국이 간섭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다. 국민들이 하나로 뭉쳐서 이를 이겨내야 한다”며 “그런데도 민주당 일부 국회의원들이 중국에 가서 머리를 조아린 일은 부끄럽고 참으로 어이 없는 일”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잘못한 게 많다. 대통령은 탄핵되고, 경제는 엉망이고, 국민들은 좌우로, 지역으로 계층으로 갈갈이 찢어졌다”며 “이제 이러한 나라를 통합할 수 있는 지도자가 나와야 되고, 그런 지도자는 바닥민심을 잘 아는 현장 전문가라야 한다. 중앙정치에 오렴된 정치기술자는 필요 없다”고 역설했다.

또 “제대로 현장을 아는 사람이 집권해야 한다. 이 나라를 이 모양으로 만든 중앙 정치권은 이제 그만 둬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중앙정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중앙정치는 완전히 오염이 됐다. 그래서 이 나라를 이 모양으로 만든 것이다”며 “이제는 개헌을 해서 모든 권력을 지방으로 내려놔야 된다. 현장에서 정치에 빚진 게 없는 사람이 권력을 잡으면 완전히 세상이 바뀐다”고 주장했다.

그는 “헌법을 개정해서 나라를 대개조하는 일에 매진하고, 국회의원 임기에 맞춰서 3년만 하고 정권을 내려놓겠다”며 분권개헌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홍준표, 김진태 후보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는 “홍준표 도지사는 말을 마음대로 해서 불안하다. 사이다 역할은 톡톡히 하고 있는데 믿음직하지가 않다. 특히 재판을 하고 있고, 대법원에서 확정이 안됐는데, 만의 하나 문제가 됐을 때는 정말 큰 걱정이다. 김진태 국회의원도 선거법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데, 그 분들이 최종후보가 된다면 우리 자유한국당의 대통령 후보가 없어지는 그런 불행한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며 날을 세웠다.

보수통합과 연정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 최종 후보가 되면 바로 통합에 나서겠다. 통합지도자로서 일대 일의 구도를 만든다면 보수와 진보가 한판 경쟁하는 축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경제공약도 발표했다. 4%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매년 5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국민소득 4만 달러시대를 앞당기겠다고 공약했다.

비가 오는 궃은 날씨에도 1천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린 이날 토크쇼에는 자유한국당의 대구지역 당협위원장인 이인선, 이재만씨가 참석해지지 의사를 밝혔고,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대구 서구 출신의 김상훈 국회의원도 참석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