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싱가포르 첫 수출길을 튼 서안동농협은 24일, 안동브랜드쌀, 수출쌀단지 재배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재배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풍작 및 수입 쌀 개방으로 소비감소와 재고누적에 따른 쌀 과잉이 발생하고 있어 고품질 쌀 생산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마련됐다.

서안동농협 RPC(미곡종합처리장)의 ‘안동 양반쌀’은 낙동강 상류의 풍산, 풍천 들녘의 오염되지 않은 토양과 맑은 물, 햇살이 풍부한 자연환경에서 고품질쌀 생산을 위해 농업인과 육묘부터 수확까지 전량 계약재배하고 있다. 또 RPC시설 현대화로 GAP(농산물우수관리제도)인증을 받아 맛과 영양뿐만 아니라 안전한 먹거리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에는‘대한민국 10대 명품 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으며, 싱가포르에 100t 을 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또 도내 쌀수출 시범단지로 지정되면서, 쌀과 쌀가공품 수출 기반 확충과 수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날 교육에 앞서 김문호 조합장은 “지난 23일 농업·농촌의 경쟁력 강화와 소득 안정을 위해 농업인들의 필수 현안을 골자로 하는 건의문을 국회와 정부에 제출했다”며, “특히 건의문에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생산조정제, 자동시장격리제 도입과 농업부문 조세특례 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생명산업인 쌀 산업이 소비량 급감 등으로 현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고품질의 쌀을 생산해 소비자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브랜드로 키워가자”고 당부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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