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대구세계마스타즈실내육상경기대회가 지난 25일 7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폐막했다.
전 세계 생활체육 애호가들의 잔치인 ‘2017대구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가 지난 25일 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폐막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3년 10월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래에서 열린 WMA총회에서 대구가 개최도시로 선정된 후 4년간의 준비를 거쳐 지난 19일 막이 올랐다.

조직위원회와 대구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자들을 맞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대회는 75개국 4천703명의 선수가 참가, 역대 가장 많은 참가자를 기록했다.

항공·숙박·참가비 등을 자비로 부담하는 참가선수들을 위해 조직위 등은 저렴한 숙소와 대회추진단 차원에서 발굴한 관광프로그램을 알렸다.

또한 외국어 자원봉사자를 수송·숙박시설에 배치, 참가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도왔다.

시는 최첨단 경기장과 최고 수준의 경기운영 능력을 선보인 대회라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

대구는 실내육상 전용 경기장을 갖추고 있으며 대구육상진흥센터, 시민생활스프츠센터 등의 육상전용 실내체육관의 경우 참가자들로부터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2017대구세계마스타즈실내육상경기대회가 지난 25일 7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폐막했다.
여기에 조직위는 대회 특성에 따라 순위와 기록보다는 참가자 스스로 만족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순위 탈락자에게 개인 기록증을 발급했으며 개인의 경기장면을 사진 촬영해서 상품화하는 업체를 운영한 것이다.

이와 함께 4개 경기장에 6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480명의 심판·보조요원을 배치, 참가자들이 대회에 집중할 환경을 만들었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스포츠에서 관광 산업의 돌파구도 찾은 것을 가장 큰 수확으로 꼽았다.

4천700여명의 참가자들 중 1천900여명이 외국인이었으며 경기 참가와 함께 쇼핑·관광을 진행했다.

관광과 쇼핑을 좋아하는 참가자들의 특성상 대구 재방문과 주변 사람들에게 대구 방문을 추천하고 싶도록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내세웠다.

의료관광 홍보를 위한 무료체험 부스도 대회기간 동안 운영, 메디시티 대구를 알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경제적인 대회로 치러졌다.

참가자들이 자비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유일한 국제 육상 대회인 만큼 주최도시의 예산 부담이 적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이번 대회를 통한 생산유발 450억 원, 고용유발 484명, 부가가치유발 178억 원으로 분석했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는 2011년에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개최로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이어 2번째로 국제육상도시로 지정됐다”며 “대회에 관심을 보여 준 많은 시민과 현장에서 보이지 않게 묵묵히 활동한 체육 관계자분 및 자원봉사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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