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 모래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까지

국도 34호선 일월면 구간 겨울철 미끄럼 방지를 위해 도로에 사용했던 제설용 모래가 제 때 치워지지 않은 도로의 모습
영양지역 국도와 지방도로 도로 곳곳에 미끄럼 방지를 위해 사용했던 제설 모래가 제때 치워지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5일 영양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도로 곳곳 제설작업에 따른 후속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운전자들이 모래 먼지 등으로 인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가로수 및 도로화단의 식물 등에 쌓인 제설용 염화칼슘과 흙 먼지 등은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식물이 피해를 볼 수 있어 사용했던 제설 모레 수거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영양 지역의 경우 올겨울 내린 눈과 강추위로 인해 도로 곳곳이 결빙되면서 국도를 비롯한 지방도와 군도, 리도 등에 제설용 염화칼슘과 제설 모래를 살포해 전국 어느 자치단체보다 초동대응은 잘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제설용 염화칼슘이나 모래 살포 후 국도와 지방도, 군도, 리도 등 그 범위가 워낙 광범위 한데다, 장비와 인력마저 부족해 제때 수거가 되지 않아 바람이 불면 먼지 등이 날리려 도로변 인근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주민 김 모(69·수비면)씨는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에는 제설에 사용했던 모레 등이 집안으로 날아들어 빨래도 밖에 널지 못한다”며“도로는 좁고 커브도 많아 해마다 이맘때면 가끔 제설용 모래에 미끄러져 차량 전복 사고도 일어난다”고 귀띔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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