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멸종위기종 복원세터 건립하면서 한편으로 백두대간에 풍력 발전 허가 내주는 엇박자 행정 주장

24일 풍력발전기 건설을 받내하는 주민들이 시가지를 돌며 부당성을 알리고 있는 모습
풍력발전기 건설을 반대하는 집회가 24일 영양 재래시장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영양과 인근 청송, 영덕 지역민까지 합세해 100여 명이 영양군 석보면 일대 공사 중인 20여 기와 건설이 협의 중인 50여 기 등 70여 기에 대해 청송과 영덕군민까지 합세해 풍력 건설을 반대했다.

집회 주최 측은 영양군에서 가동 중이거나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의 허가를 받은 풍력사업 예정지는 8곳이나 되며 영양읍 쓰레기 매립장 뒷산과 입암면 양향리 약수터 뒷산에도 사업 허가를 위한 풍량 계측기가 설치돼 있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또 영양군이 멸종위기종 복원센터를 건립하겠다면서 한편으론 울산시, 거제시, 영천시, 포항시, 안동시,등 많은 지자체에서 풍력사업을 보류하거나 불허 하고 있지만, 영양군은 백두대간에 멸종위기종 서식처를 파괴하는 풍력 발전기 허가를 내주는 엇박자 행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양·영덕 풍력저지 대책위 관계자는 “전자파를 싫어하는 벌이 도망하기 때문에 과수농가에서는 수정이 잘 안 되고 소음피해라든지 55m 날개가 휙휙 지나갈 때 그 느낌이 아주 거부감을 준다”며“ 풍력발전기 건설의 부당성을 알리고 지역 간 연대로 건설을 막아 백두대간의 생태 축을 반드시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영양군청을 방문해 반대 서명서를 전달하고 시가지를 돌며 부당성을 알렸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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