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이번 주 결정될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를 마친 검찰은 수사팀 기록 검토를 거쳐 김수남 검찰총장이 주초에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검사와 수사관 일부는 휴일인 26일 서울중앙지검으로 출근해 박 전 대통령의 혐의 사실과 이를 입증할 증거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주말인 25일도 대부분 출근해 수사 기록 정리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수사팀은 검토가 끝나는 대로 27일 박 전 대통령 신병 처리 방향에 관한 수사팀의 의견을 포함해 수사 결과를 정리한 보고서를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올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일단 수사 기록 자체가 많은 데다 박 전 대통령의 뇌물죄와 직권남용죄 등을 둘러싼 법리 검토에 까다로운 부분이 많아 신중히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날 김수남 검찰총장이 수사팀 보고를 바탕으로 신병처리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총장은 박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 결정 방침에 대해 법과 원칙, 그리고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판단돼야 할 문제라고 밝혀 어떤 선택을 내릴지가 주목된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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