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31일 전대서 후보 선출…민주·국민의당, 전국 순회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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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대선’에 각 정당 후보로 공식 등록할 경선 주자가 이번 주 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각 당의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 레이스도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어 이번 주가 대선 구도의 분수령이 될 ‘슈퍼위크’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주중 대선 후보 선출을 마무리하고 본선 준비 절차에 들어간다.

정의당을 제외하고 주요 정당 가운데 가장 빠른 경선을 진행하고 있는 바른정당은 27일까지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선거인단 투표를 모두 끝낸 뒤 오는 28일 지명대회에서 대의원 3천 명의 현장투표 결과까지 합산해 대선후보를 확정한다.

26일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실시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40% 반영)를 마감했다.

유승민 의원은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59.8%의 득표율로 40.2%인 남경필 경기지사를 앞서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31일 전당대회에서 4명의 후보 중 최종후보를 선출한다.

이를 위해 26일 전국의 231개 투표소에서 책임당원 현장투표를 실시했다. 이어 29~30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한다. 책임당원 현장투표와 여론조사는 각각 50% 비율로 반영한다.

당 안팎에서 점검하는 경선 판도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선두를 달리는 ‘1강 3중’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홍 지사에 이어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지사, 김진태 의원(기호순)이 추격하고 있다.

야권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역시 이번 주에 전통적 텃밭이자 심장부인 전라권을 비롯한 요충지의 경선 결과를 잇달아 발표한다.

민주당은 27일 호남을 시작으로 충청(29일), 영남(31일), 수도권·강원·제주(4월 3일) 등 순회경선 결과가 순차적으로 발표한다. 4월 3일 과반득표자가 나오면 후보 선출이 확정된다. 결선투표를 실시할 경우 8일로 미뤄지지만 현재로는 내달 3일 후보가 선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첫 순회 경선지이자 야권 민심의 바로미터인 27일 전라권 순회경선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전체 판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여 후보 간 정책경쟁이 치열하다.

국민의당은 지난 25일 광주·전남·제주 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60.7%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에 오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는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22.9%), 박주선 국회부의장(16.4%)에 대승을 거둔 안 전 대표의 대선후보 선출이 유력시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의당은 26일 전북, 28일 부산·울산·경남, 30일 대구·경북·강원, 4월 1일 경기, 2일 서울·인천을 거쳐 마지막으로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에서 투표를 마친 뒤 대선후보를 결정한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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