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여도 베스트 대형유통업체는 현대백화점

대구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31개(대구 신세계 제외) 대형유통업체 가운데 지역기여도가 가장 미흡한 업체로 이마트와 코스트코 홀세일이 선정됐다. 지역기여도가 가장 높은 업체는 현대백화점이 뽑혔다.

대구시는 지난 24일 유통업체 대표, 상인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통상생업발전협의회를 열고 베스트(Best) 및 워스트(Worst) 기업을 선정했다.

유통업체의 실질적인 지역기여도 향상을 위해 전년도 지역기여도 추진실적을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베스트·워스트 기업을 선정했으며, 현대백화점은 100점 만점에 79점을 받은 반면 이마트와 코스트코 홀세일은 70점 미만의 점수를 받았다.

대구시가 발표한 대기업 유통업체 지역기여도 실적에 따르면, 12개 백화점과 19개 대형 마트의 지역 용역발주액은 287억4천만 원으로 전체 발주액의 53.5%를 기록, 2015년 54.5%에서 1% 감소했다. 지역업체 입점도 2015년 442개사에서 지난해 429개사로 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제품 매입 실적과 지역사회 환원 실적은 2015년 대비 2016년 실적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스트 기업에 선정된 이마트는 지역용역 발주 실적이 31개 업체 중 가장 낮은 15.2%를 기록했고, 코스트코 홀세일은 지역제품 매입액이 낮은데다 매출액 자료 제출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베스트 기업에 선정된 현대백화점은 지역금융 이용, 지역생산제품 매입, 지역사회 환원, 지방세 납부는 늘어났다. 하지만 지역우수업체 입점, 지역민 고용창출, 지역상품 판로기획전 실적이 감소추세였다. 특히 지역금융을 이용한 직원급여이체 실적은 2015년 80.9%에서 지난해 59%로 낮아졌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31개 업체의 지역인력 고용 등 일부 주요 지표 실적이 하락해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는 평가가 나온 만큼, 지역기여도를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