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연결성 함께 갖춰…권역 내 고속도로 IC 5개소

후보지인 군위군 우보면은 도로, 철도망 등 접근성과 연결성을 고루 갖추고 있다.
대구공항 통합이전 후보지로 군위 우보와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이 선정되면서, 후보지 간 유치경쟁에 돌입했다.

27일 군위군 공항추진단에 따르면 “군은 군위 우보지역에 통합 신공항 단독유치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후보지는 지리적으로 볼 때 대구시와의 거리에서 차이가 생기는데, 군위 우보의 경우 대구시와 28km로, 의성 비안 후보지 간 48km에 비해 20km나 가까운 위치에 있다.

애초 대구공항 후보지로 대구시민들이 선호했던 영천시보다 오히려 가까운 위치다.

△군위권 내 IC 5개소 보유, 동·서대구역과도 연결

민간공항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접근성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지역에서 접근이 가능한 연결망 확보도 상당히 중요하다. 군위권역 내에는 고속도로 IC가 5개나 있어 (군위, 부계, 신계, 가산, 의성) 다양한 경로에서 접근할 수 있다.

게다가 중앙선 복선전철이 내년 완공되면 신 도청 소재지인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권과의 접근도 현저히 개선됨과 동시에 서울 청량리에서 2시간여 만에 군위에 도착하게 된다.

신도청∼군위∼동대구 간 철도 건설도 계획돼 있어 향후 신 도청과 대구의 중심에 놓이게 된다.

대구시는 공항과 서대구를 연결하는 공항철도 개설을 계획하고 있어 서대구와의 연결도 보장된다. 따라서 동대구, 서대구, 신 도청을 비롯해 5개 나들목까지 겸비한 군위 우보가 접근성이나 연결성 면에서 단연 으뜸이라는 분석이다.

군위군 우보면은 첨단, 항공산업의 거점인 구미, 대구, 영천과의 인접하고 있다.
△사실상 대구생활권, 대구 어디든 30분 내 도착

올해에는 군위군 부계면과 칠곡군 동명면을 관통하는 팔공산 터널이 개통된다.

또 여기에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가 함께 개통되면서 군위가 대구시의 배후도시가 될 전망이다.

수성구에서도 2020년 대구 4차 순환도로가 개통되면 비슷한 시간대 공항에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칠곡 동명∼대구 북구 조야동을 연결하는 도로도 개설될 예정이어서 대구시 내 어디든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사실상 대구생활권에 포함된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대구시에서는 공항과 연결하는 철도·도로망 신설계획까지 발표하면서 접근성 향상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 우보 이전 시, 현 대구공항보다 접근성 더 좋아

국내에는 15개의 공항이 있지만, 현재 지방공항의 경우 적자를 면치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수요예측의 실패사례다. 예천공항도 과거 민항을 설치했으나, 이미 오래전 폐쇄됐다.

공항은 단순히 지역의 균형발전 논리로 접근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결국, 민항의 성공은 수요에 답이 있으므로 배후인구를 갖춘 광역도시와 최대한 가까워야만 실패하지 않는 공항이 될 수 있다.

통합공항 이전지로 대구와의 접근성을 내세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공항 유치를 희망하는 이유는 바로, 공항의 성공으로 지역발전의 기회로 삼기 위한 것”이라 말하며 “공항이 군위 우보로 이전한다면 사실상 현재 대구공항의 접근성을 그대로 갖춘 명실상부한 대경권 관문공항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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