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대부분 산악 지형 절개지로 낙석방지 시설 녹슬거나 제 때 보수 하지 않아 운잔자들 위협

영양 지역을 관통하는 국도 34호선과 88호선, 지방도 913호, 918호선에 설치된 낙석방지 시설이 노후 된 데다 파손된 채 방치되고 있어 해빙기를 맞아 안전사고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영양 지역 국도와 지방도의 경우 산악 지형으로 산 절개지가 많아 데다 도로변에 설치된 절개면 낙석방지시설 대부분 설치 한지 10여 년이나 지나면서 방지망 등이 녹슬거나 방지막에 걸린 낙석을 제때 제거하지 않아 보수가 요구되고 있다는 것.

더욱이 지난해 장마철과 해빙기가 시작되면서 경사지로 흘러내린 낙석들이 곳곳의 낙석 망에 걸려 도로로 내려올 위험에 놓여 있는데도 지금까지 그대로 방치되고 있고, 절개면 역시 언제 무너질지도 모를 정도의 위험한 상태여서 안전점검이 허술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파손된 낙석 방지망이나 흘러내린 토사를 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오는 6월 장마나 집중호우 시 자칫 절개면 붕괴로까지 이어져 도로 통행 두절은 물론이고 지나는 차량을 덮칠 우려가 있는 등 안전사고 위협을 주고 있어 정비 및 보수가 시급하다.

운전자 김모(55·수비면 신암리)씨는 “봄이 되면서 겨우내 얼었던 토사가 녹으면서 일부 절개지에는 흘러내린 토사와 돌들이 낙석 망에 위태롭게 걸려 있어 비만 오면 불안하다”며 “장마나 집중호우가 내리기 전에 정비보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