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기업이 돌연 채용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했기 때문이다.
27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열흘간 기업 인사담당자 321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 계획 취소와 연기 여부’를 조사한 결과 21.8%가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이유는 40%가 ‘회사 상황이 좋지 않아서’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업황이 불안정해서’(38.6%),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27.1%) 등이 뒤따랐다.
규모가 적은 기업일수록 채용을 더 꺼렸다.
기업별로 보면 중소기업(22.3%)이 가장 높았으며, 중견기업(17.4%), 대기업(14.3%) 순이었다.
한편 구조조정 계획이 있는 기업은 전체의 12.8%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올해 2분기에 구조조정을 하는 기업이 34%로 가장 많았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능동적인 자세를 갖고, 지원하려는 기업과 직무에 부합한 역량을 선보일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면서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자신을 격려하는 등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