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구 경북도의회 의원
팔공산은 대구와 경북의 중심에 앉아 있는 산으로 천혜의 품격이 지리산에 결코 뒤지지 않고, 유사 이래 역사의 중심에 서 있었다.

특히 팔공산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데다 경부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는 물론 KTX와 항공노선까지 연결돼 있어 전국 가장 접근하기 좋은 산이다.

여기에 27㎞가 넘는 주능선은 해발 600m에서 1천193m 이르는 표고차를 두고 있어 날로 늘어가는 등산인들에게 최고의 산행조건을 제공해 준다.

하지만 이런 좋은 조건을 갖추고서도 팔공산은 관할권이 대구와 경북으로 나눠져 사실상 관심밖으로 밀려나거나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개별적 개발로 전체적인 안목에서의 발전보다는 ‘길만 내는 개발에 치우쳐 왔다’고 본다.

따라서 천혜의 자연자원과 우리 역사의 많은 부분이 담겨있는 역사문화유적들이 살아 숨쉬고 있는 팔공산이 제대로 개발돼 국내 어느 산에 못지 않는 명품산으로 만들어 가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차제에 경북도와 대구시, 5개 자치단체가 팔공산 종합개발을 위한 전담기구를 만들어 제대로 된 개발을 통해 팔공산을 명품산으로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