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변 나무심기·효자초 축구교실…첫 사회공헌활동

올시즌 보다 실천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기로 한 포항스틸러스가 첫 사업으로 형산강변 나무심기와 효자초 어린이들에 대한 꿈 심어주기에나섰다.

포항은 지난 27일 선수단과 사무국 직원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형산강변 꽃길조성을 위한 장미심기 행사를 가졌다.

이번 장미심기는 포항시가 친환경 녹색도시로 만들기 위해 추진중인 ‘2천만그루 생명의 나무심기 운동중 천만송이 장미 심기’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선수단은 포항시 남구 효자동 포스코엠텍 본사 앞 형산강변을 따라 650m이 화단에 장미 728본을 심었다.

장미심기를 끝낸 선수단은 점심식사를 한 뒤 곧바로 인근 효자초등학교을 방문, 5~6학년 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직업체험교실, 사인회와 축구교실을 진행했다.

프로축구선수과 함께하는 직업체험교실에는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선수단은 ‘왜 축구선수가 되었는지’‘쉬는 시간에는 무엇을 하는지’ 등의 어린이다운 시시콜콜한 질문에도 친절히 답해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양동현 선수는 ‘너무 포기하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포기라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무엇을 하던지 끝까지 해야 한다”고 말해줘 어린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후 참석한 어린이 모두가 선수단 전체의 사인을 다 받을 수 있도록 한시간 동안 사인회도 마련됐다.

이어서 함께 축구를 배우는 시간에는 5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해 일일코치로 나선 황지수 주장을 비롯한 선수들과 함께 즐거운 축구놀이가 펼쳐졌다.

특히 이 축구교실에는 올해 포항시 초등학교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학교 대표선수들이 대거 참여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정이 피어 올랐다.

6학년 김태영 어린이는 “패스와 슈팅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많이 배울 수 있었어 좋았다”며 “앞으로 뛰게 될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포항은 오는 4월 1일 전남 광양에서 열리는 제철가 더비를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 28일부터 맹훈련에 들어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