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생송리 마애불 관리동 투시도.
의성 고운사와 의성군이 주최하고 마애사가 주관하는 낙단보 마애불 관리동 기공식 및 수륙재가 내달 1일 낙단보 마애불 앞 광장에서 열린다.

이날 기공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제16교구 교구장 호성스님, 김주수 의성군수, 최유철 의성군의회 의장 등 내외귀빈과 의성지역 불자,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4대강 낙단보 구간 공사 중 발견된 마애불은 당시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현장을 방문해 일부가 훼손된 점을 지적, 이후 문화재 보존대책을 강구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어 2011년 경북도 지방유형문화재 432호로 지정됐으며 제16교구 본사 고운사에서도 낙단보 마애불을 관리하기 위해 마애사 주지를 선임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때는 수자원공사의 종교시설물 철거요구 등으로 관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2010년 마애불 발견 당시 현장을 방문한 총무원장 자승 스님.
이후 2015년 9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하천점용허가를 취득한 고운사는 2016년 경북도비 1억2천500만 원, 의성군비 7억2천500만 원을 확보해 111.42㎡의 부지에 정면 7칸 측면 2칸의 ‘ㄱ’자 민도리 한옥양식을 한 마애불 관리동 설계승인을 받게 됐다.

관리동 기공식을 계기로 마애사 주지 원종스님은 “제16교구 고운사와 마애사 및 본말사 스님과 신도들은 의성군과 적극 협조해 마애불의 보존과 성역화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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