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은 30일 ‘2016년 담수 유래 유해물질 저감용 원천 소재 개발사업’ 결과 낙동강 지류에서 페놀을 제거할 수 있는 미생물 13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13종의 페놀 제거 미생물은 김천 일반산업단지와 구미 국가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단지 인근 낙동강 지류 하천 9곳에서 지난해 3월부터 9개월에 걸쳐 발견됐다.

종은 슈도모나스(Pseudomonas) 속 4종과 로도코커스(Rhodococcus) 속 4종, 브레비바실러스(Brevibacillus) 속 1종, 싸이크로바실러스(Psychrobacillus) 속 1종, 마이크로박테리움 (Microbacterium) 속 1종, 노카디아(Nocaedia) 속 1종, 조르지나(Georgenia) 속 1종 등이다.

연구진은 발견한 13종의 미생물이 특정 수질 유해물질인 페놀을 제거하는 원리를 비롯해 유용효소 및 대사체 생산 등의 심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오염된 환경에서 페놀 제거효율이 높은 미생물을 선발하기 위한 페놀 제거 효율 검증실험을 통해 실제 강물에서 이들 미생물 13종이 페놀 제거 기능이 뛰어난 것도 확인했다.

특히 13종의 미생물 중 대표 균주인 로도코커스 에쓰리보란스 B23 균주는 페놀 등 유해물질을 분해하는 능력이 특별하게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균주는 페놀 이외 벤젠, 톨루엔 등 유해화학물질 6종을 총칭하는 ‘비티이엑스(BTEX)’까지도 제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영희 관장은 “이번에 발견된 미생물들은 향후 환경오염 물질 저감 미생물제제 개발 등 생물자원의 실증화를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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