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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최대 마리나항만 조성…해양 르네상스 이룰것"

환동해안 시대 여는 울진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등록일 2017년03월30일 18시03분  
흔히들 대한민국의 마지막 블루오션 개발지를 동해라고 말한다.

동해는 서해와 달리 조수간만의 차가 거의 없고, 깨끗한 바닷물과 탁 터인 수평선은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뚫어줄 듯 상쾌한 풍광을 자랑한다.

특히 울진군은 그동안 광역 교통망 건설 미비로 발전이 더딘 탓에 개발 요소가 지역 곳곳에 많이 남아 있고, 100㎞에 달하는 긴 해안선은 해양사업을 위한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후포 국제마리나항만 조감도.

△동해안 최대 마리나항만 조성

국민총생산(GNP)이 높아질수록 국민 스포츠 종목도 변화한다.

신사 스포츠인 테니스를 시작으로 푸른 잔디에서 펼쳐지는 골프, 말과 교감하는 승마 그리고 귀족 레포츠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요트는 정점에 있다.

마리나항만은 요트의 정박과 출항, 수리 등 복합 해양레저시설을 뜻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부산과 통영, 제주 등지에 마리나항만 11곳이 운영 중이며, 국비가 들어간 공영 국제 마리나항만은 후포가 처음이다.

후포 마리나항만은 2019년까지 553억 원(국비 259억 원·도비 64억 원·군비 230억 원)을 들여 레저 선박 305척이 접안 할 수 있는 계류시설과 클럽하우스, 상가, 수리시설, 요트학교 등을 갖춘다.

이번 후포 마리나항만 건립으로 경북 동해안의 요트 활성화는 물론 관광 다변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진군은 마리나항만 조성에 앞서 울진요트학교를 통해 요트를 비롯해 윈드서핑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신청자가 몰려 조기에 예약이 완료되는 등 인기가 높다.

이 밖에도 경북도와 울진군은 러시아·일본 등 주변국의 레저 선박을 유치하고, 해양 관광·선박 수리 등 종합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일원에 건립될 국립해양과학교육관 조감도.

△미래 해양 인재 육성을 위한 국립해양과학교육관 건립

환동해안 시대를 열어갈 미래 해양 인재들의 요람이 될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이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일원에 조성된다.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은 오는 2020년 6월 개관을 목표로 총사업비 1천45억 원(국비 926억 원, 지방비 119억 원)이 투입된다.

11만 1천㎡ 부지에 건축 연 면적 1만2천260㎡에 지상 3층으로 건설되는 교육관은 전시 교육실을 포함한 과학관 1동,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 1동, 6m 깊이 바닷속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해중(海中) 전망대 1동으로 구성된다.

교육관 전시실은 ‘해양의 이해’라는 7가지 주제로 기초과학과 응용과학 줄거리로 구성돼 지루하지 않은 체험 위주의 교육 콘텐츠가 배치된다.

특히 해중 전망대는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동해의 해양생태를 생생하게 살펴 볼 수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교육관 주변에 있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와 경북 해양바이오 산업연구원과 연계한 체험학습과 해양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울진군 관계자는 “국립해양과학교육관 건립으로 울진군이 명실공히 해양도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고 듣고 배우고 즐길 수 있는 해양관광도시 울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진 후포등대 일원에 추진중인 해양문화공간 조성 사업.


△울진 환동해 해양과학·레포츠 특구 추진

울진군이 환동해의 중심으로 우뚝 서기 위해 쟨 걸음을 걷고 있다.

군은 마리나항만에 이어 국립해양과학교육관까지 굵직한 해양 관련 사업 실행에 이어 해양과학·레포츠 특구 추진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해양과학·레포츠 특구로 지정될 경우 설정 구역은 ‘지역특화발전 특구에 대한 규제특례법’에 따라 규제 완화가 적용돼 관련 사업 추진이 수월해진다.

군은 후포·죽변·기성·매화면 등 4개 지역 일원 56만7천518㎡를 우선 대상지로 정하고 특구지정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후포 마리나항만과 요트학교, 매화 오산항 일원의 거북초 해중 공원과 해양레포츠센터, 왕피천 유역 수상 레저스포츠 등을 해양레포츠 분야로 분류해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울진군 기성면 구산항 일원에 계획중인 수토문화나라 기념관.

또 국립해양과학교육관과 한국해양연구원 동해연구소는 해양과학 분야로 설정하고, 죽변·후포 등대를 비롯해 수토 문화 나라 조성 및 뱃길재현, 울진 워터피아 페스티벌은 해양관광으로 특화한다는 계획이다.

특구지정 신청은 특구계획수립과 주민공청회를 거쳐 오는 9월께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2016년 말 현재 전국 138개 지자체에서 184개의 특구가 지정돼 운영 중이며, 해양과학·레포츠 특구 지정은 미래 해양도시 선점의 중요한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진군 매화면 오산항 일원에 위치한 거북초 해중공원 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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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소 기자

    • 김형소 기자
  • 울진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