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까지 4일간 소들의 한판 승부 '짜릿'

2017 청도전통민속소싸움대회가 30일 오후 2시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청도에서 도전하라, 짜릿한 소들의 한판 승부.’

2017 청도전통민속소싸움대회가 30일 오후 2시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다음 달 2일까지 4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개막일부터 2일간은 대회에 참가한 216두의 싸움소 중 예선을 통과한 96두의 싸움소가 전통민속소싸움 방식인 체급별 대회를 갖고 주말 2일간은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소싸움 갬블 경기가 펼쳐진다.

온누리국악예술단의 식전공연과 인기가수 박진도, 지원이의 축하공연으로 꾸며진 개막식을 시작으로 소싸움경기 외에도 페이스페인팅, 캐릭커쳐, 떡메치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전시행사와 쉴새없는 무대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2017 청도 전통 민속 소싸움대회가 30일 청도군 소싸움경기장에서 막을 올렸다.청도군 제공
행사장 내 포토존, 바우맨을 이겨라, 어린이 바운스 놀이터를 설치해 가족 모두가 즐기는 행사 분위기 조성, 경품 행사 추진으로 행사를 즐기는 즐거움이 두 배가 되고 있다.

행사 기간 중 청도읍성 일원에서는 대구·경북 유일한 읍성밟기 전통문화 행사인 제7회 청도읍성밟기 행사가(31일 오전 10시) 재현돼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읍성 밟기는 ‘답성놀이’, ‘성 돌기’라고 부르기도 하며 부녀자들이 성곽 위에 올라가 산성의 능선을 따라 밟으며 열을 지어 도는 풍속을 재현한 것으로 남자는 읍성을 지키고 여자들은 성벽을 튼튼하게 다지면서 무기로 활용한 돌을 머리에 이고 운반하던 데에서 유래된 전통 민속놀이이다.

2017 청도 전통 민속 소싸움대회가 30일 청도군 소싸움경기장에서 막을 올렸다.청도군 제공
또 청도 천변에서는 제11회 청도유등제(4월 1~2일)가 열려 1만여 개의 유등이 청도천을 밝혀 장관을 이루게 된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2017청도전통민속소싸움대회는 대한민국 대표 민속축제로서 우리 지역의 우수한 관광 상품을 대내외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문화 관광영역의 지속적인 확충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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