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일 엑스코 컨벤션센터 ‘허경영 초청 무료 대강연회’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제19대 대통령선거 출마는 어려워

▲ 2009년 9월 18일 홍대 인근 V홀에서 열린 ‘허경영의 Right Now 콘서트’에서 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가 열창하고 있다. 연합
15~17대에 이어 19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허경영(67) 전 민주공화당 총재가 4월 2일 대구에 뜬다.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대구 엑스코 컨벤션센터 325호에서 ‘허경영 초청 무료 대강연회’라는 이름의 행사 무대에 오른다.

조용한 공간에서 가부좌를 틀어 1시간 집중해 명상하면 공중부양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허 전 총재는 서울~대구 간 거리를 고려해 KTX로 대구에 올 예정이어서 트레이드 마크인 7억 원짜리 렌트 차량인 ‘롤스로이스’는 볼 수 없게 됐다.

그는 강연회에서 부익부 빈익빈 자본주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시작으로 청년실업 해결방안, 결혼·출산기피문제 해결방안, 노인 생활고 해결방안, 허경영의 중산주의 경제론 등 5가지 주제로 자신의 생각을 전할 예정이다.

3월 1일 부산 벡스코에서 출범식을 가진 지지모임 ‘국민정치혁명연대’(허경영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성격) 중 대구시 혁명연대 상임공동대표 33인도 함께 할 전망이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의 대구 지지자인 백남원씨가 31일 대구의 한 방송사 앞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사면복권 조치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백남원씨 제공.
특히 허 전 총재는 가수 서사장(SSJ)과 호흡을 맞춰 발매해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한 트로트 ‘좋은 세상’도 직접 부를 예정이다.

허 전 총재는 부산에서 가진 국민정치혁명연대 출범식에서 국회의원 100명 축소 후 무보수 명예직, 결혼수당 1억 원과 주택자금 2억 원 무이자 지급 등 33개 혁명공약을 발표해 화제가 됐으나, 2008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해 대선 출마가 어려울 전망이다.

허 전 총재 대구 강연회 준비위원장인 백남원씨는 “1천여 명이 참석한 부산 출범식보다 대구 강연회 참석 인원이 더 많을 것으로 자신한다”면서 “정치인들의 조작으로 억울하게 처벌받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무죄 선고를 위한 재심 청구와 더불어 허 전 총재의 대선 출마를 위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사면복권 조치를 촉구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강연회 참가자들에게도 널리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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