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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먼저다] 강대식 동구청장 "팔공산 힐링체험 명소화 사업 최선 다할것"

친환경 ‘천연기념물 ONE 도동 문화마을 조성 사업’ 추진…명품 관광자원 기대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등록일 2017년04월02일 17시23분  
강대식 대구시 동구청장
팔공산의 자연환경 훼손 우려 속에서도 대구시 동구청은 지난 2007년 7월부터 팔공산 주변의 무질서한 개발행위로 인해 자연경관이 훼손되고 주민 생활에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팔공산 주변 건축허가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등 나름대로 각종 개발행위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동구청은 공원구역 경계에서 1.5km 이내 녹지지역에 연 면적 200㎡ 이상 건축물을 허가할 때에는 자연경관 보호를 위해 건축위원회의 심의(단독주택 및 농사용 제외)를 거치고, 연 면적 200㎡ 미만이거나 단독주택, 농사용 건축물은 ‘친환경 건축물 조성방안’을 준수하도록 행정지도를 편다는 것.

‘친환경 건축물 조성방안’은 △건물 지붕 부분은 주변 지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경사지붕 설치를 권장하고 지붕 선을 통일한다 △수목 제거가 필요할 때에는 수목을 이식해 조경수로 사용한다 △바닥은 자연재료나 잔디 등 투수성 있는 포장으로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토록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추진 계획으로는 △건축물을 짓고 난 뒤 남은 토지가 200㎡ 이상이면 이 부분의 30% 이상을 친환경 바닥재를 사용해야 하고 △담장은 되도록 설치하지 않도록 하며, 필요할 때에는 투시형 담장으로 설치하고 △옹벽은 자연석을 이용한 석축으로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동구청은 올해 2월 도동 향산마을 중심으로 ‘천연기념물 ONE 도동 문화마을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6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이 사업의 방향은 자연경관과 문화 자원을 연계한 문화마을 조성과 건물, 조형물, 가로등 건설 등 가로 전체가 조화를 이루는 통합디자인을 추진한다.

세부추진 사항으로는 △ 생태 이야기관 및 커뮤니티센터 △향기 있는 마을 △배려의 길 △이야기 담장 △측백 향 물들이기 △그림 향기 △산성(용암)을 향한 기둥 등이다. 용암 산성 일원 4천㎡에다 14억 원을 투입해 캠핑장 및 글래핑 장 등을 설치 중이다.

대구시 동구청이 천연기념물 ONE 도동문화마을 조성 사업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올해 하반기 공사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대시설로는 주차장과 화장실, 세면실, 관리실 및 매점 등이 들어선다.

이들 사업과 연계해 도동마을에서 경주 최씨 종가 옻골마을 거쳐 용암 산성에 이르는 ‘달빛 산책길(가칭)’도 조성해서 명소화해 볼 필요도 있다. 음력 보름을 전후해 야간에 이 길을 따라 산책을 하면서 용암 산성에서 내려다보는 대구의 야경은 그야말로 대박에 가까운 명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도동 향산 마을의 문화자원으로는 천연기념물 1호인 도동 측백나무숲이 있다. 측백나무는 사계절 푸르고 잎이 좁은 상록침엽수이며, 키가 높고 가지가 위쪽에서 자라는 교목(喬木)에 속한다. 도동 측백나무숲의 면적은 35,603㎡로서 높이 100m 안팎, 너비 600m 안팎의 절벽에 높이 57m의 7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향산’은 향기 나는 나무인 향림, 즉 측백나무가 자라는 산이라고 해서 향산 이라고 불리게 됐다.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1호인 ‘도동 측백나무숲’이 향산의 하식애면에 부착해 서식하고, 한국 자생 측백 수림의 남방 한계 지역이라 학술적으로 중요한 위치로서 도동 불로천 변에 있는 구릉지이다.

특히 ‘용암 산성’ 해발 380m의 용암산을 중심으로 가파른 경사면을 이용해 축성한 산성이다. 이곳은 옛날 경북 하양으로 가는 교통·군사적으로 상당한 요충지대이다. 용암산은 산 정상이 평평하고 동서 양쪽이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흡사 함지박을 엎어둔 것처럼 보인다. 이는 자연적이라기보다는 인공적인 축성과정에서 가파른 경사를 이루도록 한 것으로 추측된다.

용암 산성 꼭대기에는 구슬처럼 맑다는 의미가 있는 ‘옥천’이라는 우물이 있다. 임진왜란 당시 백성과 의병들이 왜군에 맞서 이 산성에 들어와 항쟁했으나 전세가 불리해져 장기간 고립되자 그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우물을 판 것이 그 유래가 됐다.

강대식 동구청장은 팔공산은 상수원보호구역, 군사 사설보호구역, 자연공원 등 첩첩 규제로 개발에 어려움이 있으나, 자연 친화적인 개발을 통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대구의 정체성을 입증할 핵심자원 개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선 6기 공약사업인 ‘팔공산 힐링 체험 명소화’ 사업을 위해 대구의 유일한 생태하천인 동화천에 시설물 및 하천 정비공사를 추진하고, 이와 연계한 미대동 반조암(해월 스님)의 불가식 명상강좌 등 특색 있는 힐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강 청장은 ‘팔공산 구름다리 개발(케이블카~동봉)’, ‘팔공산 천 년 역사 누림길 조성(부인사 초조대장경 공원조성 등 포함)’, ‘팔공산 생태박물관 조성’ 등의 사업이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대구시·지역 국회의원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겠으며 ‘동촌 금호강 명소화 사업’에도 전폭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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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환 기자

    • 박무환 기자
  •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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