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문을 여는 대백아울렛 동대구점 야경.
신세계와 현대, 롯데 등 빅3 백화점의 대구 진출로 어려움을 겪는 향토 대구백화점이 ‘도심형 아웃렛’으로 재도약을 위한 승부수를 띄운다.

대구백화점은 오는 14일 동구 신천동 옛 귀빈예식장 자리에 지상 8층, 지하 6층에 연 면적 7만1천964㎡(약 2만1천700평) 규모의 ‘대백아울렛 동대구점’의 문을 연다.

오픈 100일 만에 1천만 명을 끌어모은 대구신세계 인근에 자리한 대백아울렛은 뛰어난 접근성을 무기로 내세웠다. 대구 어디에서나 30분 이내에 닿을 수 있고, 일대 상권 인구만 30만 명이 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지하 6개 층에 711대를 동시주차 가능한 첨단 무인센서 시스템의 주차장과 6대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로 주차장과 매장을 연결해 쇼핑의 편의성도 높였다.

기존 아웃렛과 차별화한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4m가 넘는 개방감 넘치는 층고를 통해 쾌적하고 심플한 매장환경을 구현했고, 기존 아웃렛에서 보기 힘든 감도 높은 내부 인테리어와 고급스러운 조명을 더해 세련된 쇼핑 공간을 선보인다.

타임·마인·랑방컬렉션·빈폴 등 트렌디한 170여 개의 국내 최상위 브랜드로 구성된 매장은 프리미엄 아웃렛을 추구했으며, 대백아울렛이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우는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7층은 기존 아웃렛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전략 장르로, 트렌디한 생활밀착형 라이프스타일 숍으로 구성해 매장 전반의 상품장르별 다양성은 물론 뚜렷한 차별화를 구현했다.

쇼통과 휴식을 위한 만남의 장소로 9층 하늘정원과 2층 발코니카페, 6·7층 테라스를 마련했고, 1층과 2층과 8층에 프랑스 정통 베이커리카페를 비롯해 15개 전문식당가로 구성한 다양한 장르의 색다른 맛도 선보일 예정이다.

13일 프리오픈 후 14일 공식 문을 열 예정인 대백아울렛 동대구점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하며, 연중 40~80% 할인된 가격을 유지할 예정이다.

구정모 대구백화점 회장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련된 감각과 합리적 쇼핑의 진 면목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대백아울렛을 통해 지역 유통업계 장자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아웃렛이라는 새로운 업태 진출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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