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서 16대3 승리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전 경기. 4회말 2사 때 안타를 쳐낸 삼성 이승엽이 김재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연합
삼성라이온즈가 개막 2연패 끊으며 귀중한 첫승을 신고했다.

삼성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16대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이승엽의 선제 솔로 홈런과 김헌곤의 대활약, 윤성환의 호투가 승리의 큰 발판이 됐다.

삼성은 지난달 31일 개막전과 이번달 1일 모두 패하며 2연패를 거둬 개막 3연패에 몰렸다.

2경기를 모두 내줬지만 지난 1일 경기에서 삼성은 9회에만 7점을 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비록 패했지만 타격감을 끌어 올린 삼성은 3차전 경기에서 기아 마운드를 맹폭하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시작은 라이온킹 이승엽이 나섰다.

이승엽은 2회 선두 타자로 나서 KIA 선발 김윤동의 2구째 시속 144㎞ 직구를 받아쳤다.

이승엽의 방망이를 떠난 공은 오른쪽 펜스를 넘어갔으며 이 홈런은 이번 시리즈 팀의 첫 선취점으로 기록됐다.

이승엽을 시작으로 삼성은 2회에 9번 타자 김헌곤의 3점 홈런까지 더해지며 승기를 잡았다.

4회에 타자 일순하며 8점을 뽑아내 기아 마운드를 침몰시켰다.

삼성은 5회가 끝나기도 전에 선발 전원 안타와 전원 득점을 기록하며 15대1로 사실상 경기를 가져왔다.

6회 삼성은 기아 서동욱에게 적시타를 허용하고 실책으로 2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결국 삼성은 16대3 대승을 거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 김한수 감독의 공식 첫 승을 안겼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좌익수로 나선 김헌곤이 5타수 3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를 과시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기대하기 했다.

공격에서 이승엽과 김헌곤이 활약했다면 마운드는 황태자 윤성환이 자신의 역할을 무리 없이 소화해 냈다.

윤성환은 6회까지 7안타(1피홈런)를 맞았지만 노련한 투구로 삼진 6개를 잡아냈다.

3실점 했지만 자책점은 2점으로 자기 몫은 충분히 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패를 끊었으며 오늘 4일부터 LG, KT와 원정 6연전을 치른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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