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통신사 옛길 한·일 우정 걷기 행사가 서울 광화문에서 개최해 영천시 취타대가 선두에 걷고 있다.
영천시가 서울에서 동경까지 걸어가는 조선 통신사 옛길에 참여한다.

52일 동안 전체 1천158km의 구간을 걸어가는 조선 통신사 옛길 한·일 우정 걷기 행사가 지난달 31일 서울 광화문에서 발대식을 갖고 출발했다.

영천시는 조선 통신사와 마상재를 대표 문화브랜드로 확립함에 따라 이번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조선 통신사 연고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의 조선 통신사 옛길 한·일 우정 걷기 영천 구간에서는 철저한 고증을 통해 재현된 조선통신사 행렬과 마상재를 눈앞에서 볼 수 있어 한·일 참가자들과 시민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조선 통신사 옛길 한일우정걷기는 조선시대 일본에 파견한 통신사들의 흔적을 찾아 서울서부터 동경까지 걷는 행사로 임진왜란 후 통신사 파견 400주년을 맞아 격년제로 실시해 올해로 10년째 6차를 맞이했다.

제6차 21세기 조선 통신사 옛길 한·일 우정 걷기는 지난 1일 흥례문을 출발해 용인, 충주, 문경, 안동, 영천, 동래를 거쳐 일본 동경으로 향하는 대장정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류문화사절단인 조선 통신사가 지나간 옛길을 역사와 자연을 체험하며 걷는 평화의 순례길로 한국과 일본의 30여 명의 참가자와 각 구간별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역사적 의미를 덧붙인 걷기 행사다.

한편 이번 행사는 영천시, (사)한국체육진흥회와 일본 걷기협회, 일본 조선 통신사 연지 연락 협의회, 국제신문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아사히신문사, 교토통신사가 후원한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시민기자 jsko@kyongbuk.com

시민기자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