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이 전국 16개 중대형 종합병원(전공의 수 200~499명) 중 전공의 수련환경이 좋은 병원 2위에 올랐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지난해 8월 12일부터 9월 9일까지 전국 전공의 3천100명을 대상으로 100명 이내 전공의 수련병원 16곳, 100~199명 수련병원 29곳, 200~499명 수련병원 16곳, 500명 이상 수련병원 5곳 등 4개 그룹으로 구분해 수련병원 수련평가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에서다.

영남대병원은 200~499명 전공의 수련병원 16곳 가운데 건국대병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10개 지방대 병원 중에서는 최고점을 받았다.

주요 평가 항목은 전공의 근무시간과 휴식시간, 급여, 수당, 담당 환자 수 등 객관적 지표와 성희롱이나 성추행 경험, 언어·신체적 폭력 경험 등 업무환경이다.

특히 영남대병원의 수련의 근무시간은 73.6시간으로 부산대병원(77시간)과 건국대병원(85시간)보다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성수 영남대병원장은 “전공의 수련환경 평가는 전공의가 주로 근무하는 응급실과 입원실 등 의료서비스 질을 평가하는 주요 척도”라면서 “이번 결과는 환자와 연결돼 있는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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