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및 경전철 건설, 국도30호선 확장, 참외군납 등

김항곤 성주군수(왼쪽 두번째)일행이 최근 국방부를 찾아 김인호 국방부기획조정실장(중앙)에게 정부지원대책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성주군제공
사드배치로 홍역을 치른 성주군이 대규모 국책사업을 비롯한 지역현안사업에 대한 정부지원을 약속받았다고 4일 오전 보도 자료를 통해 공식발표했다.

긴급 사안임을 강조한 이 날 성주군의 언론보도 요청은 그간의 숨은 노력이 큰 성과의 결실로 맺어진 데 대한 환영일색의 분위기를 대변했다.

성주군이 그동안 중앙정부를 상대로 요청한 경전철 건설을 비롯한 국도 30호선 확장, 참외 군부대 납품 등의 정부지원 사업을 확약받았다.

군에 따른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전액 국비가 투입되는 대구∼성주 간 고속도로(8천억 원) 및 경전철 건설(5천억 원), 대구∼성주 간 30호선의 병목지점 교차로 개설에 120억 원이 투입된다.

또 초전면 경관 정비 및 전선지중화 25억 원, 주한미군 공여구역 특별법 개정에 따른 성주참외 군부대 납품, 제3 하나원 건립 우선지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관광자원 개발, 풀뿌리 기업육성 등 9개의 각종 정부사업에 성주군이 우선 지원 대상이라고 밝혔다.

군은 ‘정부지원 사업 추진 TF팀’을 즉각 구성해 중앙정부와 대구·경북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춰 차질 없는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성주군의 이번 국책사업 등의 유치 성과 이면에는 김항곤 성주군수와 관계부서가 국방부와 행자부 등을 지속해서 찾아 마침내 국무조정실 주관의 관계부처 합동 검토에 이어 확정됐다.

군 관계자는 “정부의 일방적인 사드배치 결정으로 지역 내 갈등이 치유하기 어려울 지경이었지만, 그나마 이번 정부의 현안사업 약속이 지역민의 서운함을 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