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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구미, 산업위기대응특별지정해야"

대구경북연구원 나중규·임규채 박사, 연구결과 발표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등록일 2017년04월04일 17시30분  
최근 부진을 겪는 철강 도시 포항과 IT산업 도시 구미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해 산업구조와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 나중규·임규채 박사는 4일 대경CEO 브리핑 510호 ‘포항·구미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한 연구결과에서다.

정부는 최근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개정해 철강, 자동차, IT 등 특정산업의 위기가 지역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를 대비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6월까지 하위법령 개정 작업을 완료해 시행할 계획이다.

나 박사 등에 따르면 경북의 수출은 구미(56.4%)와 포항(22.4%)에 집중돼 있는데, 2011년부터 5년간 구미의 수출은 연평균 8.1%, 포항은 7.1% 감소했다. 특히 주력업종인 평판디스플레이, 무선전화기, 냉연강판 등의 수출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포항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세계 철강수요 둔화, 동북아 3국 간 시장쟁탈전 가속화에 따른 설비 과잉현상 등의 원인으로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했고, 구미도 대기업 투자 감소와 내수부진 때문에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 관련 생산액과 종업원 수가 크게 감소했다. 다만, IT업종 중심에서 자동차부품, 이차전지 등 다양한 업종으로 변화하고 있다.

포항과 구미의 수출 부진 탓에 국내 완제품 대기업(자동차, 조선, 전기전자) 의존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북의 지난해 총수출도 2010년 수준으로 줄었고, 수입도 2000년 이전보다 적어 최종재 생산의 위기마저 점쳐지고 있다.

이에 나 박사 등은 포항의 철강, 구미의 IT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을 받아 지역 산업구조와 체질 개선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지역산업 특성과 잠재력을 고려한 지역 산업특성화도시 지정, 제2의 공공기관 이전사업으로 산업별 관련 협회 및 지원기관을 집적화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제조업의 경우 구미(IT), 포항(철강), 울산(자동차부품), 오송(의료기기), 창원(기계), 광주(광산업), 서비스업의 경우 대구(문화), 부산(영화), 원주(의료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나중규 박사는 “구미는 강점인 IT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5G 통합 테스트베드 구축, 차세대 스마트기기 핵심요소 기술개발, 공간디스플레이(홀로그램) 융복합산업 육성 등을 통해 IT 제조업 다변화를 선도하고, 포항은 철강소재를 기반으로 철강 제조 스마트공정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 CPS-AI 기반 철강 스마트공장 기술연구원, 스마트공장기술 개발지원 및 인증센터 운영 등 구조 고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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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수 기자

    • 배준수 기자
  • 법원, 검찰청, 경찰청, 의료, 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