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지난 1일부터 울진 은어다리 ~ 영덕 해맞이 공원 간 76㎞ 구간에 대해 ‘자전거길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자전거를 이용한 국토탐방 동기를 유발하기 위해서지만, 동해안 관광의 좋은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경북지역 동해안은 탁 트인 에메랄드빛 동해를 감상하며,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코스가 많아 자전거길로 안성맞춤이다. 울진 월송 소나무 숲길, 영덕 축산항, 블루로드 등 항구와 어촌마을 길을 지나가는 명품 힐링 자전거코스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월송정 송림과 ‘명사 20리’로 불리는 고래불 해변 등을 거쳐 항구와 소박한 어촌, 예쁜 등대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자전거길 인증제는 국토종주 자전거 길을 주행하면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종주 인증서와 인증스티커, 메달 등을 수여한다. 기존 국토종주 자전거길 이용자들이 인증수첩을 쉽게 갱신할 수 있도록 해당 군청은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함은 당연하다. 또 기존 운영 중인 낙동강 자전거길 등 11개 국토종주 자전거길과 연계도 필요하다.

동해안 자전거길 인증제를 통해 동해안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유하고 있는 경북의 관광자원으로 활성화해야 한다. 경북도는 동해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해안발전본부를 2018년까지 부지 3만3천㎡에 연 면적 6천㎡ 규모로 들어서며 수산진흥과 등 6개 부서 공무원 90명이 상주하고 있는 것도 그것이다.

경북도는 그동안 ‘동해안 시대’를 줄기차게 강조해 왔다. 환동해 시대라는 국토환경을 잘만 활용하면 동해안 시대는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번 동해안 자전거길 인증제를 계기로 동해안권을 경북의 새로운 관광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포항을 중심으로 한 동해안권은 철강 산업 이후 에너지, 환경, 소재 분야와 함께 관광산업의 육성이야말로 정말 중요한 프로젝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도 이미 동해안발전 담담 기관을 두고 동해안 시대에 강원도의 준비를 진행 중이다. 동해안이 하기에 따라서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국제 환경도 조만간 호전될 것이다. 되살아나는 일본 경기로 일본 관광객을 동해안으로 유치할 수 있다. 먼저 내국인들이 자전거 등을 통해 동해안 관광을 애호해야 한다. 당국은 물론 지역 시민사회도 온 힘을 쏟아야 한다. 어떤 산업도 미리 준비하는 측에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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