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어수선한 모습을 보여줬던 SBS TV 월화극 ‘귓속말’이 4회에서 주변 정리를 마치고 치고 나갔다.

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된 ‘귓속말’ 4회는 전국 15.0%, 수도권 16.7%를 각각 기록했다.

SBS가 밝힌 순간 최고 시청률은 18.74%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27일 13.9%로 출발한 ‘귓속말’은 경쟁작인 MBC TV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과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었다.

조연들의 연기력 부족과 주연들의 캐릭터가 뚜렷하게 부각되지 않는 가운데 이야기에 대한 집중도마저 떨어져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다.

2회에서는 13.4%로 ‘역적’에 잡혔다가 3회에서는 13.8%를 기록하며 다시 ‘역적’을 눌렀던 ‘귓속말’은 4회에서 15%를 돌파하며 비로소 월화극 1위에 안착한 모습이다.

내용도 달라졌다.

4회에서는 주인공 신영주(이보영 분)와 이동준(이상윤)의 캐릭터와 극안의 대치 상황이 정돈되는 모습이었다.

박경수 작가 특유의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는 구조는 여전하지만, 그 안에 자리했던 지루함은 걷히고 갈등 구조의 선이 명확해졌다.

방송 18회 만인 지난달 28일 월화극 1위로 올라섰던 ‘역적’의 영광은 ‘한회 천하’로 막을 내렸다. 4일에는 12.5%를 기록하며 ‘귓속말’과 격차가 2.5%포인트 벌어졌다.

KBS 2TV ‘완벽한 아내’는 5.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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