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과수농가에서 꽃을 따와 인공수분을 할 수 있는 꽃가루를 만들어 제공해 과수 농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영천시는 과수 꽃가루 은행을 열고 풍년 농사를 지원한다.

과일의 고장인 영천은 지난 3일부터 농업기술센터에서 고품질 과실생산과 결실안정 지원을 위해 과수 꽃가루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과수 꽃가루 은행은 과수농가에서 꽃을 따와 인공수분을 할 수 있는 꽃가루로 만들어 제공하는 곳으로 매년 700~800명이 넘는 과수 농가들이 이용하고 있다.

그리고 꽃가루 은행에서 만들어진 꽃가루는 수입품 꽃가루보다 품질이 우수해 굵고 모양이 좋은 과일들의 생산비율을 높일 수 있다.

올해 개화 시기가 작년보다 2~3일 늦고 평년보다는 2~3일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봄철 기온 변화가 많고 비가 잦아 개화 시기 결실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서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꽃가루은행 운영 기간 중 영천시는 과수농가의 노동력 절감을 위해 100여 대의 인공수분기를 무상으로 임대해 적기에 인공수분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올해 쓰고 남은 꽃가루는 초저온 냉동고를 이용해 안전하게 보관해주는 등 과수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천시에서는 국산 과수 꽃가루 생산량 증대를 위해 꽃가루 채취단지도 운영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복숭아, 사과 꽃가루를 관내 농업인들에게 시범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정재식 소장은 “영천 과일의 경쟁력은 품질 좋고 맛있는 과일을 생산하는 것이다”며“앞으로도 영천 과일의 품질 고급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시민기자 jsk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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