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환 군수 "문화관광 최우수·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만들겠다"

어린이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가야금연주체험을 하고 있다.
경북 고령군 대가야체험축제가 33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면서 전국 최고축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경북도 최우수축제 3년 연속 지정, 문화체육관광부 축제 10년 연속 지정 등 그동안 쌓아왔던 문화관광축제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13년째로 열린 대가야체험축제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대가야, 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란 주제로 열렸다.

고령가왕 선발전이 열린 대가야문화누리 야외 특설무대 관람석에서 주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져 환호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된 민간주도(고령군관광협의회), 축제 공간 확대와 동선변화, 대도시 관광객 유치 등의 차별화된 전략이 성공축제로 마무리됐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대가야읍 전체를 축제장으로 확산·시행한 시도는 전체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테마관광지와 농촌체험특구, 대가야박물관, 대가야문화누리, 문화의 길을 이어 대가야시장까지 축제동선을 연결한 것과 식당부스와 각종 안내부스를 전면배치한 것.

대가야의 건국신화를 시작으로 대가야인들의 생활, 문화, 예술 등 분야별 이야기를 총망라하여 체험과 결합 시켰다.

대가야의 이야기를 주제Zone, 스토리텔링Zone, 체험프로그램Zone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10개의 세부 테마에 57개의 프로그램을 구성, 축제장 내 공간배치를 최대한 활용했다.

6일 2017가얏고음악제 관객들이 환호를 보내고 있다.
6일 2017가얏고음악제에서 가수 ‘도시의아이들’이 관객들의 바로 앞에서 열창하고 있다.
축제 첫날인 지난 6일 대가야문화누리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 2017가얏고음악제에는 인기 정상의 걸그룹 EXID를 비롯해 트로트 가수 박구윤, 홍진영과 도시의 아이들, 향토가수 배훈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실내무대에서 열린 뮤지컬 ‘가얏고’는 현재는 가야금으로 불리는 가얏고를 통해 찬란한 문화강국 대가야의 역사와 악성(樂聖) 우륵의 예술혼을 탄탄한 스토리로 뛰어난 출연진과 연출로 관람객들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 냈다.

또 8일 고령가왕 선발전이 열린 대가야문화누리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2천여 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참가한 가운데 고령군 내 8개 읍면 대표 10명이 노래와 끼를 발산하며 군민화합의 한마당 행사로 이어졌다.

초대가왕은 대가야읍 임가영씨가 차지했고 이날 남진과 지원이, 이병철 등의 인기가수가 흥을 돋웠다.

특히 축제 마지막 행사인 ‘대가야 건국신화 퍼레이드’ 행진은 대가야의 탄생에서 전성기, 그리고 지금이 있기까지의 이야기를 토대로 고령고등학교에서 축제장까지 주민과 관광객이 행렬을 이어 혼연일체가 되는 장엄한 장면을 연출,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대가야문화누리 실내 공연장에서 뮤지컬 가얏고가 열렸다.
이 밖에 대가야박물관 기획특별전, 제9회 매운당 이조년 선생 추모 전국백일장, 대가야 왕릉제, 악성 우륵 추모제 등이 다채롭게 열려 이색적인 볼거리 제공으로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늘 새롭고 다시 가고 싶은 축제로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군민과 함께 소통하면 아무리 큰 행사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다는 자부심과 함께 대가야체험축제를 대한민국 문화관광 최우수축제, 더 나아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어린이가 도자기를 빚는 체험을 하고 있다.
권오윤(오른쪽) 전 워싱턴DC 영남향우회 회장이 고령군 청소년의 글로벌 인재양성의 동기부여에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해 고령군 명예군민에 선정된 후 곽용환 고령군수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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