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교향악단 ‘영덕군 새봄맞이 음악회’ 초청공연 성료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지난 6일 영덕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인근지역 시군과의 문화예술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영덕군 새봄맞이 음악회’의 초청공연에 나섰다.
가벼운 봄기운에 진한 꽃향기를 더한 듯한 부드럽고 강렬한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아름다운 음색이 4월의 밤 영덕 예주문화예술회관을 가득매운 관객들의 마음을 매료시켰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지난 6일 인근지역 시군과의 문화예술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영덕군 새봄맞이 음악회’의 초청공연에 나섰다.

이날 공연은 영덕군민들에게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하고 포항시와 영덕군과의 상생발전과 협력을 바라는 뜻깊은 공연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음악회는 현재 수원시립교향악단에서 지휘를 하고 있는 정주영 지휘자가 객원 지휘를 맡아 글린카의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란 서곡’과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 중 4악장’ 등 정통클래식을 웅장하게 펼쳤다.

한국예술종합대학교와 중앙대학교에 출강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웅이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 사랑의 기쁨’과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을 연주해 관객들에게 클래식의 묘미를 선사했다.

특히, 인기TV프로그램인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하는 등 한국의 머라이어 캐리로 불리는 가수 소향이 뛰어난 가창력으로 ‘꽃밭에서’, ‘인연’ 등을 불러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나선 발라드 가수 변진섭은 자신의 히트곡인 ‘홀로된다는 것’, ‘희망사항’, ‘숙녀에게’ 등을 불러 영덕군민들의 공연에 대한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하고 피날레를 장식했다.

영덕 강구에서 왔다는 한 관객은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영덕에서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웅장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며 “TV에서 보는 가수들을 직접 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런 공연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음악을 통해 포항과 영덕이 하나가 되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 의미 있는 공연이었다”며 “포항을 알리고 이웃 자치단체간의 상생협력을 위한 문화교류에 포항시립교향악단도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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