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상·하류 생태계 단절 원인 농업용 보 '어도' 개선 완료

울진군은 왕피천 일원의 하천 상·하류 간 생태계 단절 원인으로 지목된 농업용 보의 어도를 최근 개선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어도 개선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진행됐으며, 50억 원을 들여 왕피천, 광천 및 매화천 등 3개 하천 9개소 농업용 보를 대상으로 2년여의 걸쳐 사업을 완료했다.

군은 굴구지 마을 끝에 위치한 농업용 보를 완전히 철거, 물고기가 상류인 영양군까지 원활히 거슬러 올라갈 수 있도록 개선했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왕피천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청정 1급수로 다양한 어족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친환경 생태 하천이다”며 “이번 어도개선 사업을 시작으로 동해안에서 왕피천 기수역을 거슬러 올라온 연어, 은어, 황어 등 회귀성 어류의 생태관찰 장소로 활용하는 등 생태자원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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