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공항이전연구단 킥오프 세미나...양태영 포스코건설 공항총괄팀장 발표자료

대구공항 통합이전 예비후보지가 군위 우보면과 의성 비안·군위 소보면 2곳으로 압축된 가운데 후보지별 구체적 이전 비용이 산출돼 주목된다.

10일 열리는 ‘성공적인 대구공항 통합이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통합공항이전연구단 킥오프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하는 양태영 포스코건설 공항총괄탐장의 ‘대구공항 예비후보지 선정경위 및 정책적 제언’ 발표문을 통해서다.

군위 우보 단독 후보지와 의성 비안·군위 소보 후보지 모두 6조3천억 원대로 큰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9일 경북일보가 입수한 발표자료를 살펴보면, 군위 우보 후보지의 총 이전 비용은 6조3천586억1천만 원이다. 공사비는 4조8천375억900만 원, 부대비 3천437억4천700만 원, 보상비 804억4천100만 원, 예비비 5천261억7천만 원, 부가가치세 5천707억4천300만 원이다.

의성 비안·군위 우보는 공사비 4조8천9억9천700만 원, 부대비 3천414억 원, 보상비 1천71억5천300만 원, 예비비 5천249억5천500만 원, 부가가치세 5천667억3천500만 원 등 총 공사비가 6조3천412억4천100만 원으로 나왔다.

공항부문 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 표준지침연구(2014, KDI) 기준을 적용했으며, 공사비는 장애물 제거 등 토공사를 비롯해 활주로와 계류장 등에 대한 포장공사, 배수공사, 상하수도 공사, 조경 등 부대공사, 한국군 및 미군 건축물 건축공사, 급유시설 등 기계 공사와 전기공사, 항행안전시설공사, 공항통신시스템 등 정보통신시설공사가 포함된다.

부대비에는 설계비와 감리비, 각종 측량 및 지반조사 등 조사비, 환경오염시설 설치 등 환경보전비로 이뤄졌고, 보상비에는 지장물 보상비 등 용지보상비와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 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근거한 소음피해보상비, 어업보상비 등 기타보상비가 포함됐다. 물가상승률은 국가통계 포털의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지출 디플레이터 중 건설투자항목 자료를 이용해 산출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7월 12일 국방부에 통합공항 이전 건의 당시 공사비 5조7천억 원을 포함한 7조2천500억 원의 비용을 산출한 바 있다.

정의관 대구시 공항추진본부장은 “예비후보지조차 선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7조2천500억 원의 비용을 계산한 것이어서 현재는 큰 의미가 없다”며 “최종 이전지가 선정되면 기부 대 양여 방식에 맞춘 정확한 이전 비용 산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항 중심의 지역발전방안을 고민하기 위해 10일 오후 2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마련한 대구경북연구원의 통합공항이전연구단 킥오프 세미나에서는 통합공항의 발전방안, 종전부지 활용방안 등 성공적인 통합이전을 위해 지역에서 준비해야 할 과제를 모색할 예정이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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