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회견…"현재 공사 중인 27기·행정절차 44기는 계속 진행"

풍력발전단지 조성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권영택 영양군수.
풍력발전 단지 조성과 관련해 권영택 군수가 10일 낮 1시 30분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권 군수는 ‘군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기자 회견문을 통해 현재 영양군 풍력 발전기 현황은 상업 운전 중인 59기, 공사 진행 중 27기(양구리 풍력 22기, 무창리 풍력 5기), 행정절차 진행 중 44기 등 총 130기라고 밝혔다.

풍력발전단지 조성 반대 주민들이 우려하는 진동, 저주파, 소음, 부동산 하락, 산림 파괴, 영양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명했다.

권 군수는 일부 소음과 저주파, 양봉 폐사 등에 대해 우려는 있지만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으며, 2008년 대비 영양군의 공시지가가 2016년에 70.22% 상승했으며, 임야는 많게는 200% 이상 상승했다고 했다.

또 풍력 사업으로 감소한 영양군 산림 면적은 105㏊로 전체 면적의 0.15%에 불과하며, 2010년 이후 8년간 지방세는 21억5천300만 원으로 영양군 지방세 총수입의 11.9%를 차지한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더는 주민 갈등과 분열을 막기 위해서 현재 행정절차가 진행 중인 44기를 제외한 나머지 풍력 발전기에 대해서는 더 추가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재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둘러싼 주민들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오해는 바로잡고 주민들의 타당성 있는 주장에 대해서는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반대하는 30여 명의 주민이 농성을 벌여 잠시 기자회견이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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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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