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와 축구사랑나눔재단이 포항지역 여자축구부 발전을 위해 축구용품을 지원했다.

포항은 포항여자전자고를 비롯 항도중과 상대초 등 3개 초중고 여자축구팀을 보유하고 있다.

포항여전고는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여고부의 강자로 자리잡고 있으며, 항도중과 상대초도 여왕기 등 한국 여자축구를 평정하며 포항이 한국여자축구의 메카임을 전국에 떨쳐왔다.

포항스틸러스와 축구사랑나눔재단은 이들 팀 선수들을 격려하고, 올시즌에도 더 큰 활약을 해줄 것을 기대하며 용품후원과 함께 구단선수단과 학생선수간 스킨십 활동을 펼쳤다.

이날 포항은 선수단을 2개조로 나눠 포항여전고와 항도중을 방문해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포항여전고에는 제빙기를, 항도중에는 축구공 30개를 전달했다.

또 상대초는 일정상 방문하지 못했지만 조만간 축구공 30개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포항여전고 용품전달식에는 포항시의회 정수화 의회운영위원장과 백인규 자치행정위원장, 김일만 시의원 겸 포항여전고 학교운영위원장, 김성조 시의원 등도 함께 참석해 힘을 보탰다.

용품 전달을 마친 포항 선수단은 포항여전고 2학년 300여명, 항도중 1~2학년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질문에 답변하고 사인회를 진행하는 스킨십 활동을 펼쳤다.

‘축구선수에게 물어보세요’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질문과 답변 시간에는 평소 학생들이 포항스틸러스 선수들에게 궁금했던 점을 물어보고 선수들이 직접 대답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어려움이 있을 때 어떻게 극복했느냐”는 포항여전고 선수의 질문에 주장 황지수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이 버틸 수 있는 힘이 됐다”고 답해 모두의 환호를 받았다.

행사에 참여했던 강상우는 “이렇게 크게 환호해주시고 맞아주셔서 기분이 얼떨떨하다”며 “재미있는 경기로 보답할 테니 경기장에서 많이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스틸러스와 축구사랑나눔재단은 올 한 해 동안 포항 지역 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고 지원하는데 함께 힘을 쏟을 예정이다.

포항은 오는 15일 오후 3시 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포항-대구와의 K리그 6라운드 경기를 노병준 스틸야드 커밍데이’로 정하고, 지난 9일 대구에서 은퇴한 노병준을 초대해 포항팬들과의 이별시간을 갖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